곤장돔 추억 이야기/배드민턴

제 4회 MBC배드민턴대회 출전기

곤장돔 2009. 6. 29. 15:55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오전에 개최 된 MBC배드민턴대회 50대 B조 혼합복식 경기에서 4강 진출전에서 패하여 오후에 있는 남자 복식 경기에 모든 열정을 받쳐야 했다.

오후 시합에는 좀 더 신중하게 작전을 짜고 상대팀의 공격과 수비를 분석 해서 필승 전략이 필요했다.

파트너인 청산 클럽에 장종출 선수와 내일은 꼭 강서 체육관에서 만나자고 다짐을 하면서 동래구팀과 첫 경기를 가졌다.

상대팀의 허점을 노려야 하는데, 동래구 대표팀이라 허점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팀의 허점을 파악하고 왼쪽 측면으로 길게 하이 클리어를 주고 짧은 리턴의 찬스를 스매싱하는 작전을 구사하였다.

스매싱 찬스와 푸시 찬스가 해운대구팀 조창균, 장종출복식조에게도 몇번 정도의 기회가 왔는데, 스매싱 한번과 푸시에서 네트에 맞고 상대 코트에 2번정도 셔틀 콕이 넘어 갔다.  

 

  25: 23점의 점수로 승리한 것은 결코 우리의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명이 우리를 승리하게 하였고 내일 오전에 강서 체육관에서 다시 시합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주었다.

 

 행운의 여신에게 감사를 하면서 28일 일요일 오전 경기에는 해운대를 위하여 정말 열심히 뛰고 싶었다, 

4강전에 진출하여 3위라도 입상해서 해운대구팀 조창균, 장종출복식조에게 점수를 획득하게 해야 하는데...... 

 

 

잠시 생각에 잠기고 있을때 상대팀인 사하구는 파상적인 공격이 시작 되었다.

우리팀의 패턴은 공격을 주로 하는 팀인데, 상대팀의 수비가 좋고 공격이 좋아서 우리팀은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20: 24까지 밀리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

이대로 물러 설수는 없다.

필승의 각오로 우리는 스매싱을 하였다.

나는 40대로 이후 경기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점프 스매싱을 선 보였다.

서브는 계속 롱 서브를 상대팀의 구석으로 넣고 올라오는 셔틀 콕을 연타 공격을 하였다.

이게 웬일인가? 

패색이 짙어가는 경기가 24:24점이 되면서 옛날의 세팅, 지금의 듀스를 하게 되었다.

우리 파트너인 장종출 선수도 신이 났다.

신명이 난 선수는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상승 무드를 탄 우리는 연속적으로 6점을 획득하여 게임을 역전시키고 듀스에서 이겨서 4강전에 진출 하였다.

 

4강에서 만난 금정구팀은 팀웍이 좋고, 매너도 아주 훌륭한 팀이었다.

공격을 해도 당황하지 않고, 멋진 수비를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였다.

배드민턴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멋진 팀이며 멋진 선수들이었다.

게임이 종료되고, 나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90도로 숙이는 인사를 올렸다.

그 분들은 "그 선수 인물 좋다"하며 답례하셨고, "꼭 우승하라"는 격려의 말씀도 남기셨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기장군과 만났지만, 우리는 4강의 목표을 이미 달성 하였다. 

우리가 유리한 것은 난반사가 이루어지는 불리한 코트를 먼저 선점하였고, 많은 점수를 잃지 않고 13점에 코트가 교체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8: 13점으로 코트를 교대하였다.

우리 팀은 약속을 한 것처럼 수비는 길게, 서브는 높고, 길게를 실천하였다.

상대팀의 롱 서브는 우리팀의 스매싱과 드라이브에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코트를 교대하고 우리는 상대팀에게 5점을 주었고, 무려 17점을 획득하여 승리를 일구어 내었다.

 

 

꼭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 신념이 만들어 낸 필승 전략과 행운의 여신이 우리를 향하여 미소를 지었다.

 

2일간의 배드민턴 경기를 하면서 마음의 많은 만족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파트너의 장종출님과 부흥클럽회원님들, 저에게 구 대표로 선발해주신 해운대구 연합회 간부 회원님들, 모든 것을 양보해주신 해운대 모든 클럽 회원님들과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이번 배드민턴 경기를 통하여 본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