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렿게 말했다."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교사 조 창 균
고등학교 시절의 도덕시간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특정인이 읽는 책인 것처럼 느껴졌고, 대학시절에도 책 제목 정도 기억하며 철학시간에 배운 니체의 철학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니체 사상의 대표적인 책처럼 느껴진 것이 고작 이었다.
1996년 지산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시절에 우리 학급의 한 학생이 고민하면서 나에게 상담을 요청 해 왔다.
선생님 너무 괴로워서 그런데요?
정말 물어 보아도 됩니까? 무척 고민하면서 학생이 물은 질문을 이제야 답변 할 수 있을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엄청난 명제를 가지고 나의 철학 세계에 많은 변화 준 학생에게 감사를 하면서 “가르치면서 배우게 해 주소서”라는 교사의 기도의 참뜻을 알게 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학생이 물었던 질문은 니체의 허무주의와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차이점에 대한 개념을 묻는 명제는 그 학생의 정신세계의 깊이를 가름 할 수 있으며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올바른 철학적 해석이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인생관을 정립하게 할 수도 있고 잘못 해석하여 정신적 혼란에 빠질 수 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학교 금요일 7교시는 1학년 독서 작문시간으로 독서 논술부 선생님이 방송을 통해서 1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1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게 하여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기도 하고, 글쓰기도 하는 좋은 시간이다.
내가 학생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순회하면서 조용하게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오늘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가 방송을 통하여 나온다.
정신적 가치로 따지면 엄청난 자산이라고 선생님이 엄청 자랑을 하신다.
이번 기회에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꼭 읽어야 하겠다고 결심을 하였다.
이 책은 수학의 미지수의 X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수학에서 답이 사라지고 미지수 X가 들어서면 정답의 세계에 살아 온 사람들은 허둥대기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미지수 X의 세계에 산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차라투스트라는 책을 통하여 미지수 X를 좋아 한 니체의 사상 앞에 서 있다.
정답이 없는 미지수의 세계는 다양한 세계로 우리의 마음속에 다가올 것이고, 좀 더 살펴보면 재미있는 삶을 위하여 정답은 자유롭게 수정 될 것이다.
정해진 삶에 대한 해석을 버리고 자유의 의지로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고정된 사고의 전환이며 새로운 삶에 대한 또 다른 설계이다.
니체가 말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읽는 책이 아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만인을 위한 책이라고 강조하지만,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만인을 위한 책이지만, 그러나 아무나 차라투스트라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만인을 독자로 삼고 싶지만, 아무나 독자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책이 차라투스트라 인 것 같다.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가장 유명한 말이라고 기억한다.
신은 정말 죽었을까? 우리가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생각하는 참된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신은 신앙 때문에 생겼다고 니체는 역으로 생각한다.
신이 죽었다는 것은 신앙이 흔들리고, 인간의 생각이 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신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려고 한다.
그것이 많은 시간이 흘려야 이해될 수 있는 수수께끼인지 모른다.
많은 생각과 개념들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가진 것처럼 착각하는 것을 차라투스트라는 경계한다.
무엇인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차라투스트라가 주는 행운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