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여고의 20년 야영 수련회를 돌아본다.
20년 덕유산 야영수련회를 돌아본다.
데레사 여고에 부임하면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야영수련회 10년 사인 "봉사로 기쁨”이라는 책 이였다.
10주년 기념으로 발간 된 "봉사로 기쁨”이라는 책에서는 1회 대회에는 1학년 7반 담임으로 참가하여 20년이 지난 지금은 생활지도부장으로 야영 수련회를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20회 야영 수련회가 다른 야영수련회와 다른 점은 가을에 실시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수련회는 거의 5월에서 7월에 집중되었는데, 이번 20주년 야영수련회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이루어지면서 데레사 동문들이 찬조 해 주신 T회사의 신형 텐트를 들고 덕유산에 가는 것이다.
20주년 야영수련회를 맞이하여 가을의 단풍색이 생각나는 색깔과 "봉사로 기쁨”이라는 표어가 담긴 캠프파이어 포토를 표지로 선정하고 야영 워크북을 제작하였다.
이번 야영수련회의 테마는 1회 야영 수련회 때 보여준 "작은 봉사로 기쁨”을 느끼는 활동들을 시간여행을 통해서 재현하는 것이고, 신세대로 변한 우리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을 담은 프로그램과 어우러져서 진정한 20년의 야영수련회를 표현해보고 느껴보는 것 이였다.
엄청나게 큰 테마를 가지고 20회 야영 수련회는 시작 되었지만, 우리들의 생각은 바로 학생들의 응답으로 결실을 맺는 수련회가 되었다.
야영의 첫날에 방문해주신 재경 데레사 동문님들의 방문은 모교사랑을 넘어서 우리 학생들에게 사랑의 교훈을 심어준 큰 가르침이 되었다.
야영 둘째 날에 야영수련회를 태동 시킨 1회 대회의 창설 멤버이신 장안숙 교장수녀님, 강성도 학생주임, 김일우 학생기획, 조현용 학생부교사를 맞이하여 그 시절의 추억어린 얘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20주년의 야영 수련회는 1회 대회를 실시했던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재현되었고, 야영지는 그 시절에 주로 텐트를 설영하였던 5영지를 사용 하였다.
야영수련회의 첫날에는 우리 학생들의 단결력을 보는 체육대회를 대집회장에서 개최하였고, 열정을 식히는 명상시간이 소집회장에서 촛불의식으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진행되었다.
둘째 날에는 백련산까지 가는 가을의 산행이 실행되었고, 우리 학생들의 재치를 엿 볼 수 있는 캠프파이어가 덕유산의 가을밤을 장식 하였다.
덕유산에서 우리가 제작한 우리들의 흔적”이라는 영상을 보면서 덕유산의 야영수련회를 반성하기도 하였다.
20주년을 기념하여 옛날에 사용하던 빛이 바랜 데레사 반기들을 반장들이 선두에서 들고 위킹 데레사임을 자부하면서 정상을 향해서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데레사여! 영원하라! 데레사여! 수능대박으로 이어져라! 우리는 백련사의 수능대박으로 이어지는 약수를 마시면서 데레사인의 긍지를 느껴본다.
20주년의 야영수련회는 옛 수련회의 참된 의의를 살리자는 선생님들의 염원과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우리 학생들과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님들과 학교를 믿는 학부모님들이 만들어 낸 종합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소망이 실현되는 교육의 장이였다.
20주년의 야영수련회의 결실은 데레사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면서 20년동안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덕유산의 넉넉함을 마음속에 가지며서 오늘도 데레사인들과 웃고 뛰어 놀고 있다.
데레사 여고 20주년 야영수련회를 마치고 생활지도부장 조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