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 나무의 섬 추도
추도는 면적 1.651㎢, 인구 169명(1999)이다.
통영시에서 남서쪽으로 14.5㎞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미륵도(彌勒島)·상도(上島)·하도(下島)·상노대도(上老大島)가 있다.
최고점은 193m로, 동쪽과 서쪽의 두 구릉지가 연결되어 섬을 이루며, 남동쪽에 항만이 있다. 남쪽 해안가는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발달하여 절경을 이룬다.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나 개간되어 경지면적이 50%에 이른다. 주민의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며, 쌀·보리·고구마 등을 생산한다. 부근 수역에서는 멸치·고등어·전갱이·참돔·갈치·삼치·방어 등이 잡히고, 굴·멍게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통영시에서 1일 2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2006년 10월 14일 추도의 긴여에 내려서 많은 전갱이들을 만나고 왔다.
아쉬운 점은 갯바위가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하고 있었다.
대충 청소를 하고 왔지만, 갯바위에서 오염된 물웅덩이를 보면서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다.
바닷가 언덕에서 자라고 있는 추도의 후박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0m, 둘레 3,67m의 크기로 줄기는 중간에서 나누어져 하나는 수평으로 바다를 향해 뻗어 있고, 다른 하나는 위를 향해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돈나무·느티나무·예덕나무·꾸지나무·보리밥나무 등이 같이 자라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보호한다고 믿고 있다.
추도의 후박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345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