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세상/낚시테크닉

욕지권 벵에돔 탐사및 공략법III

곤장돔 2005. 7. 31. 17:37
1. 벵에돔의 일반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벵에돔은 감성돔과 달리 띄워서 낚는다."가 일반론이지만, 욕지권은 조금 다른 상황을 보여준다.

수온이 내려가서 벵에돔이 안 뜨는 경우도 있지만, 벵에돔이 부상하였다면 잡어와 분리하는것이 관건이다.

욕지권은 5월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6월부터 마리수가 나오기 시작하며 7월이 넘어가면 절정기를 맞는 것이 보통 일반적이다.

여기에서 무조건 예민한 채비로 벵에돔을 띄워서 잡겠다는 생각과 감성돔처럼  바닥을 노리겠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황에 따라 상층, 중층 , 하층등을 노려야 하면 낚시 시간대별로 노리는 수심층을 달리 해야 한다.

요즘 전층채비가 인기 있는 이유가 여러 수심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 욕지권의 올바른 벵에돔낚시 이해 

욕지권의 벵에돔은 25cm에서 30cm급의 마리수 위주의 낚시가 주로 성행하며 5월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이어진다.

욕지권의 벵에돔 낚시는 조류 소통이 좋고, 수중여가 많으며, 갯바위 주변에 여밭이 형성되어 어떤 곳보다 벵에돔 낚시로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필자는 본격적으로 벵에돔 낚시를 욕지권에서 한 것은 3년에서 4년이기에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벵에돔 낚시터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2년전에 노대도 균태바위에서 긴꼬리 벵에돔을 만난 적도 있고 40cm이상들도 욕지권에 있다는 사실도 획인하였다.

 

3. 욕지권 벵에돔 밑밥 사용법 

욕지권 벵에돔들은 밑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감성돔 밑밥은 뭉쳐서 뿌리지만, 벵에돔은 빵가루를 활용하여 약간 흩어지게 뿌리는 것이 좋다.

너무 뭉쳐지면 벵에돔이 수면으로 떠오르지않고, 이곳 저곳 뿌리면 벵에돔이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벵에돔 밑밥은 흩뿌리는것이 원칙이며 조류를 태워 일정한 곳에 밑밥이 모이게 하거나, 일정한 지역을 정하여 집중적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4. 낚시시간대별 채비

 1) 수온과 벵에돔

벵에돔은 수온에 아주 민감하기때문에 수온때문에 수심층이 깊어질수도 있는데,

자리돔떼와 잡어들을 관찰하면서 수온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자리돔이 있는곳에는 꼭 벵에돔이 있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밑밥으로 잡어와 벵에돔을 분리할수 있다면 이것이 욕지권 벵에돔의 낚시테크닉이다.    

 

  2) 시간별 채비

필자는 수온이 낮은 새벽시간에는 2B에서 3B찌를 단 반유동 어신찌로 수심을 조절하여 중층이하에서 바닥까지 노리는데 갯바위 가장자리를 주로 노린다.

대물들은 새벽시간대에 주로 입질이 온다.

새벽에는 전지찌도 달고 해보았는데 붉은색을 벵에돔은 싫어하는 것 같았다.

 

날이 밝아지면 전유동 대구경제로찌에 J쿠숀6번을 달고 탐색하기도 하고, 목줄찌를 목줄에 달기도 한다.

1시간 이상을 해도 입질이 없으면, 전층 GTR찌나 전층 고리찌의 제로부력으로 J쿠숀5번을 달고 목줄찌를 떼어내고, 목줄에는 아무것도 달지않고 탐색을 하면 빠른 입질과 좋은 조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많이 경험 하였다.

 

5. 벵에돔낚시의 특징 

벵에돔 낚시는 어떤 낚시보다 섬세하면서 강렬한 손맛을 즐기는 낚시이며, 다양한 테크닉과 조화된 채비는 그날 조과를 결정한다.

 

벵에돔 낚시는 절대로 운이 작용되지 않는 테크닉의 낚시이며 마리 수의 경기는 정말 기술의 달인을 선발하는 경기임을 의심치않는다.

벵에돔의 입질이 들어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릴링과 펌핑을 하여야 하는데,  벵에돔은 수중여로 가려고 하는 성질이 강하여 잘못하면 목줄이 쓸리고, 벵에돔은 수중여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하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자신에 맞는 채비를 만들어 내는것이 벵에돔 낚시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내가 새로운 전층채비로 벵에돔낚시에 도전할때마다, 많은 조황이 있었다.

벵에돔은 새로운 채비로 도전해오는 조사를 사랑하는 것 같다. 

 

순수한 낚시 이론을 사랑하는 낙조의 필드테스터장    곤장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