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제로조법의 출현
1) 제로채비의 조건
제로조법에서는 물고기의 자연스러운 입질을 받기위해 채비의 저항감을 최대로 줄이고자 한다.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채비를 최대한 단순화할 필요가 있고, 결국 봉돌이나 도래 따위의 소도구 사용을 최소화 할 수밖에 없다.
-제로조법은 직결채비를 선호한다.
-제로찌채비는 이물감이 없어야 하고, 채비의 저항을 최소한 부력과 자연스러운 채비각을 가진 섬세한 채비이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그림6>과 같은 제로채비가 나오게 되었다.
 앞의 <그림2>에서 드럼통과 농구공, 탁구공의 저항 차이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면, 마찬가지로 G2 또는 B부력 채비보다는 제로(0)찌를 사용한 제로채비가 조금이라도 저항감이 적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 위의 채비는 반유동 제로찌 채비인데, 현재는 전층 제로찌 채비도 유행하고 있고, 반유동 제로찌 채비에도 엉킴방지고무(찌멈춤고무)대신에 쿠숀수중을 사용할 수도 있고, J쿠숀및 M쿠숀등을 사용하면 상황에 따라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2) 제로채비의 현장실험
제로찌채비는 낚시 현장에서 시험 삼아 동일한 장소, 동일한 조건 하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입수저항 극복에 단연 제로찌의 우수함을 수차에 걸쳐 확인할수 있었다.
혹자는 저항감의 차이야 조금씩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약간의 채비 저항감이 실제 조과에 분명한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
3) 제로조법의 한계상황과 극복 앞에서는 제로조법의 우수성에 대해서만 설명하였다.
그럼 제로조법의 단점은 없는 것인가? 생각 외로 제로찌의 한계는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요약된다.
■ 제로조법의 한계상황 ① 일반적으로 두 발 반(4~약 45~4.5m)을 유지하는 채비법으로 깊은 수심을 공략할 수 없다.
② 겨울과 같이 수온이 낮아 고기가 바닥층에 있을 때 속수무책이다
(이때는 G2, B 등의 봉돌을 엉킴방지고무 밑에 채워 잠길채비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③ 조류가 빠른 급조류 속에서 45±15도라는 이상적인 채비각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그럼 이러한 단점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비의 응용에 의해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각 항목에 따른 표준적인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 한계상황의 극복
①의 경우 - 꾸준한 밑밥투여로(비중이 가벼운 집어제나 빵가루등을 이용) 고기를 중층 이상으로 띄운다. 그래도 안되면 찌매듭을 없애고 G2 봉들을 엉킴방지고무 바로 밑에 몰려 전유동채비로 전환한다.
- 전층 제로찌 조법으로 전환한다.
②의 경우 - 엉킴방지고무 밑에 G2, B 등의 봉돌을 물려 잠길낚시로 전환한다. 입질은 원줄 및 초릿대 끝으로 감지한다.
-최근의 전층조법은 00, 000등으로 찌를 교환하여 잠길 낚시를 시도한다.
-1000조법, 전층고리찌 조법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③의 경우 - 초보자의 경우 급조류에서는 채비의 각도를 45± 15도로 유지하기란 사실 무리다
따라서 이때는 엉킴방지고무 밑에 G2보다 한단계 밑인 G3 봉돌을 추가하여 채비를 약간 가라앉혀 흘려준다.
또는 봉돌을 몇 개 더 달아 잠길상태에서 흘려준다.
(단, 뒷줄견제를 제대로 해낼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원줄도 싱킹(잠길용)으로 사용하여 00, 000등을 사용하여 속공채비나, 잠길채비를 시도한다.
이상의 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현장의 상황에 맞춰 순발력있게 응용해 간다면 어느 정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4) 제로찌의 보급현황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로찌로는 쯔리겐의 약 10여종류, 기자쿠라의 2~3종류, 그렉스의 5~6종류 등이다. 국산찌로는 청호(靑湖), 와조(wazo), 팬(PAAN)등의 회사에서 제주지역의 소비자를 겨냥하고 몇몇 모델을 생산하기도 했으나, 한동안 뜸하다가 최근 새롭게 일고 있는 신규 수요를 겨냥해 새롭게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현재는 국산의 제로찌도 엄청나게 발전되어 있고, 전층및 전유동 전용으로 대구경 제로찌도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찌 생산업체들마다 대다수의 제로찌를 생산하는데, 찌의 절묘한 부력때문인지 제로조법에 의한 완전 띄울 낚시팬들의 대다수가 수제찌를 선호하고 있는 편이다. 그 수제찌들은 대개 일본내에서 내노라하는 명인들의 작품으로서 야마모또 하찌로 명인의 ‘야마모또찌’, 마쯔다 미노루명인의 ‘마쯔다찌’ 우스즈미 겐니 명인의 ‘투혼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들 명인의 수제찌들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여 국내수입이 거의 불가능한 게 문제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이들과 버금가는 수제찌 제작자가 탄생한다면 필자는 더할 나위가 없이 기쁠 것이다.
-현재의 제로 일산찌들은 기자쿠라의 전층찌와 쯔리겐의 섬세한 제로찌들이 한국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리고 있다.
- 각 명인들의 수제 제품의 장점을 연구하여 기존 찌에 접목하여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제로찌 조법에 대한 연구된 것을 최근의 곤장돔 생각으로 편집했습니다.
* 이 연구물를 협의 없이 무단복사할 경우 지적 저작권 침해가 되니 유의 바랍니다.
순수한 글을 사랑하는 "낚시가 좋아" 필드테스터 곤장돔(조창균)
부드럽게 흐르고, 흔적없이 잠기는 流(류)찌 씨텍코리아 필더 조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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