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발자취/환상의 섬여행
남해의 무릉도원 욕지항
곤장돔
2006. 8. 14. 10:50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다.
면적이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나 되고, 연화열도에서도 가장 큰 섬이다.
같은 통영시에 속해 있는 한산도·비진도·매물도 등의 유명세에 비하면 무명이지만, 그래서 아직도 때 묻지 않은 섬만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덜 피어오른 유명세에 비하면 욕지도까지 가는 배편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편리하다. 출항지도 여럿일 뿐더러 차를 배에 실어 욕지도까지 들어가는 세 척 대형 카훼리의 운항편수만도 하루 평균 왕복9회를 상회한다. 여기에 일반 여객선까지 더하면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욕지로 들어가고 나온다. 그래서 욕지로 카훼리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욕지를 떠나 삼덕항이나 통영항으로 향하는 다른 카훼리를 쉽게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