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해금강
곤장돔
2011. 9. 7. 17:19
해금강
글: 조창균
옥빛의 바다에 금강산의 줄기가 뻗어 두 봉오리로 어우러진다.
칡뿌리가 뻗어 내려 두 갈래로 엉키니 갈도라고 불리기도 했지
금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다와 만나니 해금강이라 불린다.
진시황제가 동방의 남쪽 섬에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보낸 섬
동남동녀들의 아름다운 소리가 바람이 되어 불어온다.
바람이 흔적되어 서불과차의 글이 바위에 새겨지네
해금강에 십자로 획을 그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아본다.
동쪽으로는 옥포요 서쪽으로는 한산도이니 바다의 역사를 기억한다.
바다의 아름다움을 지닌 해금강이여 그 속에서 바위의 나이테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