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돔 추억 이야기/낚시 이야기

낚시인이 생각하는 知者樂水

곤장돔 2011. 10. 17. 11:11

 

 

 

낚시인이 생각하는 知者樂水란 무엇인가?

 

물을 좋아하는 지헤로운 사람(知者)은 자연의 운행원리와 이치를 아는 사람으로 우주의 법칙을 아는 사람이다.

 

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 : 지자는 물을 즐기고,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

知者動 仁者靜(지자동 인자정): 지자는 동적이고 인자는 정적이다.

知者樂 仁者壽 (지자낙 인자수): 지자는 즐기면서 인자는 오래 살고자 한다. 

 

  지자동(知者動)의 의미는 물을 좋아하면서 물이 흐르며 순환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알고 느끼는 것이니 공자는 논어에서 지자는 동(動)이라고 표현하였다.

 

바다를 즐기는 낚시인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달과 지구의 인력에 의해서 조류가 변화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안다면 낚시인은 지자(知者)라고 불릴 수가 있다.

 

낚시를 가면 등산을 간 사람보다 움직임이 적은 것을 느낀다.

그런데 지자동(知者動) 仁者靜(인자정)이라고 하여 지자는 동이요 인자는 정이라 한다.

낚시와 등산의 행위가 아니라 본래의 물과 산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풀이가 된다.

물은 변화하고 순환하니 동(動)이요 산은 변화하지 않으니 정(靜)이라고 하겠다.

 

공자는 논어에서 지자요수(知者樂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물을 즐기는 사람은 지자(知者)라고 하였지만, 지자낙(知者樂)은 물을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낚시인은 바다를 사랑하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바다의 법칙을 이해하고 물때를 활용할 때 지자요수(知者樂水)라고 불릴 수 있다.

진정으로 물을 사랑하고 물의 법칙을 이해하는 낚시인이 오늘을 살아가는 지헤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2011년 10월 16일 11시 장산 산신제에 참가하여 知者樂水 仁者樂山에 대하여 생각 해 보면서 곤장돔(조창균)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