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여행 베로나 이야기
이태리 일주 세번째 베로나 이야기
2016년 1월 10일(일) 오전에 파르마에서 버스로 2시간 이동하여 이탈리아 베로나를 찾았다.
어느 거리에서나 밀버로의 민요가 들려오고 여기저기서 덜시머와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는 감정이 충만한 베로나는 가난하지만 가슴이 넉넉한 삶을 추구한다.
이태리여행 4일째 세번째 기행문을 준비하다보니 이제 이탈리아 현지에 적응을 해서 잠이 오고 배가 고프지만, 베로나의 삶을 보면서 가슴이 윤택해 지는 것 같다.
단테의 신곡을 생각하면서 베로나에서 단테의 흔적을 찾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전원도시 베로나로 이동해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아레나 원형경기장을 돌아보며 베로나에서 가장 큰 마켓 형성되는 에로베 광장과 줄리엣 집을 돌아본다.
매년 여름 아레나 원형 경기장에서 오페라가 상연되면 베로나라는 작은 도시는 오페라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여름 오페라를 감상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 에르베광장의 에르베는 ‘약초’라는 뜻인데, 과거 이곳에서 약초시장이 열렸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광장에는 ‘베로나의 마돈나’상의 분수가 있는데, 바라만 보아도 시원해서 더위가 달아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줄리엣의 집은 세익스피어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가 줄리엣을 향해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 그 발코니와 마당이 있는 곳이다.
몬태규(Montagues)가와 캐플렛(Capulets)가의 스토리가 줄리엣 집에서 시작되는데, 마당의 줄리엣 동상의 왼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을 이룬다고 해서 민망하지만, 기념사진을 찍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가 베로나가 되면서 줄리엣의 집이 유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몬태규가와 줄리엣가가 살았다는 증거는 없고, 1905년 베로나시에서 일방적으로 줄리엣집으로 정한 것이다.
관광에도 세계적인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 해 주고 있다. 관광수입으로 잘 사는 이 나라는 관광버스도 관광 도시마다 체크포인트를 내고 주차비도 받았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없어서 전기를 수입해서 사용한다고 하니 관광에 대한 생각은 대단한 나라이면서 선조의 유물을 지키는 환경보존의 생각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