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강좌/찌와 봉돌

봉돌의 해설III(봉돌의 분납기능및 채비각도와의 상관관계)

곤장돔 2006. 9. 16. 15:53

봉돌의 분납기능과 채비의각도와의 상관관계 

 

1.봉돌의 기능 중요성

 봉돌은 단순한 부력의 상쇄뿐만 아니라 잔존부력을 조정해주고, 채비의 정렬과 봉돌 분납에 의하여 채비각도를 조절해 줄 수도 있다.

채비의 각도와 봉돌 분납에 대하여 회원님들이 질문이 있어서 봉돌의 해설Ⅲ를 쓰게 되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봉돌의 갯수에 의하여 조류를 타는 기능과 채비의 하강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데 주대상어의 습성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 봉돌을 다루는 기술이라 보면 되겠다.

고수와 초보가 똑같이 어신찌 0.5호에 -0.5호 봉돌을 사용하여 낚시를 하였는데, 조과의 차이가 있었다면 이것은 봉돌이 부력 상쇄 및 잔존부력 조절외에도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봉돌을 달 때에 위치와 사용 갯수에 따라 봉돌이 채비에 미치는 영향은 조과에 직결되는 것이다.


2.봉돌의 용도 및 기능

 

1)부력의 상쇄

봉돌은 어신찌의 부력을 상쇄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0.5호 구멍찌에 0.5호 수중찌나, 0.5호 봉돌을 달았다면 이론적으로는 부력은 제로가 되었겠지만, 실제로는 잔존부력이 남아 있어서 예민한 채비가 되지 못할 것이다.

오직 부력상쇄를 위하여 봉돌을 달았다면 도래위에 다는 것이 원칙이다.

 

2) 잔존부력 조정

 

(1) 출조전 잔존부력 조정

어신찌는 제작회사가 제작 단계에서 잔존부력을 명시 할 수도 있고, 명시 안 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 생산되는 정밀한 찌를 제외하고는 거의 잔존부력이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직접 수심 통에서 측정해보면 잔존부력을 알 수 있는데, 잔존부력 만큼 좁쌀 봉돌을 달아주면 된다.

 

(2) 현장에서 잔존부력 조정 방법

현장에서의 잔존부력 조절은 침력이 적은 봉돌부터 점차 침력이 큰 봉돌 순으로 달면서 잔존부력을 제로로 맞추어가는것이 원칙이다.

 찌가 너무 잘 보이거나, 감도가 떨어지면 다음 단계의 침력이 큰 순서로 봉돌을 달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3) 봉돌 위치에 따른 기능

 

(1) 봉돌을 전혀 사용 안하는 방법

- 목줄이 원줄에 감기는 경우가 있으나, 원투 시에 뒷줄을 잡아주어  어느 정도 엉킴을 방지할 수 있다.

- 밑 걸림 심한 여밭이나,  저 부력찌(제로찌) 사용 시에 사용된다.

- 전층 채비에 사용하는데, 밑밥과 동조하여야 하며 채비 각이 없어야 하니 좁쌀 봉돌 사용안함

- 벵에돔 낚시에는 밑밥과 동조하는 것이 중요하니 목줄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 잔존부력조절 봉돌은 도래위에 달수도 있고, J쿠숀이나, 목줄찌를 목줄에 달수 있다.


(2) 봉돌 1개 사용 방법

 

가. 봉돌을 목줄 중간에 다는 방법

- 여름 및 가을 감성돔 낚시에 알맞다.

- 완만한 조류가 있고 감성돔이 바닥에서 중층까지 입질을 한다고 판단될 때 사용한다.

- 급조류 일때는 미끼가 뜰 수 있고, 조류가 없으면 부자연스러운 채비 각을 가지게 된다

- 이럴 경우는 한 단계 낮은 봉돌 2개로 분납하여 목줄의 1/3과 2/3지점에 봉돌을 단다.


나. 바늘 위에 다는 방법

- 바닥 층을 노릴 때 유리하며 겨울철과 봄철 감성돔 낚시에 알맞다.

- 속조류가 빠르면 사용한다.

- 밑 걸림이 자주 생기니 뒷줄 견제를 부지런히 한다.

- 바닥 층을 노리는 겨울철에 위력을 발휘한다.

- 잡어가 많을 때도 사용한다.     

- 상황에 따라 바늘 위만 고집 하지 말고 바늘 위 40-50cm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4) 봉돌 분납 기능

 

(1) 분납의 목적

봉돌을 목줄에 분납한다는 것은 목줄 길이를 균등하게 나누어 일정한 간격으로 봉돌을 다는 것을 말하는데, 무게중심이 잡히고 균형을 이루게 되어 채비가 안정되고 원투 시에 채비 엉킴을 줄 일수가 있다.

 

(2) 분납 기능과 사용법

- 수심 깊고 조류가 빠른 본류대 지역에 알맞다.

- 와류지역에도 위력을 발휘한다.

- 고 부력 찌를 사용할 때는 봉돌 분납이 채비 각을 조절 해준다.

- 봉돌 분납은 2개에서 4개까지 사용 할 수 있다

- 분납의 좋은 방법은 도래에서 바늘이 가까울수록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침력이 큰 것부터 적은 순으로 하여 자연스러운 채비를 만들도록 한다.

- 동일한 침력의 봉돌을 일정한 간격과 균형 잡게 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봉돌의 분납과  채비각도와의 상관관계

 가. 채비각도를 고려하는 봉돌 분납

 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인중에 하나는 잔존부력보다, 채비가 이루는 각도가 더 중요하다는것을 경험으로 느낄 수가 있다.

0.8호구멍찌에 -0.8호 수중찌로 채비를 한것과  2B에 -2B수중찌로 연결했을때 잔존부력을 동일하게 맞추었는데, 왜 저부력찌가 예민 한것인가?

그것은 0.8호 구멍찌와 -0.8호 수중찌로만 채비를 하면 원줄과 목줄이 이루는 채비각도는 심하게 굴절되어 부자연스러운 채비가 되는데, 이러한 결함은 목줄에 봉돌 2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분납하여 채비의 균형을 잡아주면 자연스러운 채비각도가 연출되어 보완 될수 있다.

그러나 2B구멍찌와 -2B수중찌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채비가 되어 좁쌀 봉돌 1개로도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채비 각도를 만들수 있다.

 

나 봉돌 기능을 연구하는 자세

회원 여러분! 봉돌을 부력상쇄를 위하여 사용한다고 가정 했을때,  봉돌이 채비각도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생각 하여야 합니다.

봉돌은 '무조건 달아야 하니까?' 가 아니고 봉돌의 기능 역할을 생각 하시고 채비각도를 고려하여 봉돌 다는 위치와 사용 갯수를 판단한다면 회원 여러분의 실력은 엄청나게 변화할 것 입니다.   

 

순수한 글을 사랑하는 '낚시가 좋아'  필드 테스터 곤장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