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공간/야생화

섬에 핀 야생화 이야기

곤장돔 2007. 1. 26. 09:18

여서도 갯바위에 핀 야생화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교훈을 가르쳐준다. 

 

좌사리도에서 본 야생화는 청명한 하늘빛색이 너무 아름답다.

 

추자도에서 만난 참나리는 수줍음을 머금고 있다.

청산도에 핀 나리꽃은 청초함을 지녔다.

매물도에서 본 아름다움을 지닌 야생화

 

 

섬에 핀 야생화 이야기

 

수 십년을 전국 유명한 섬과 갯바위로 낚시를 다녔다.

그 동안에는 섬의 아름다움 매력에만 심취하였지 섬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못했다. 

섬에서 낚시를 하던 어느날  갯바위를 타고 올라가보니 나리꽃이 너무 이쁘게 피었다.

육지에서 보았던 참나리보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없었지만, 펼쳐지는 옥빛 바다를 배경으로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피어있는 영롱한 나리꽃은 천상의 꽃인 것 처럼 보였다.

 

그날 섬에 핀 야생화들은 아름다우면서 꽃마다 각기 다른 향기로 청명한 하늘과 함께 나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었다.

특히 강한 해풍에 견디는 그 순수한 자태와 고고한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바다와 어우러지는 기암절경과 그 속에 생명의 신비를 가르쳐주는 야생화는 우리의 인생의 길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 같았다.

포토와 글로 야생화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바램이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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