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해금강 글: 조창균 옥빛의 바다에 금강산의 줄기가 뻗어 두 봉오리로 어우러진다. 칡뿌리가 뻗어 내려 두 갈래로 엉키니 갈도라고 불리기도 했지 금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다와 만나니 해금강이라 불린다. 진시황제가 동방의 남쪽 섬에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보낸 섬 동남동녀들의 아름다운 소..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11.09.07
연꽃을 바라보면서 연꽃을 바라보면서 글: 조 창 균 청아한 연꽃을 바라보면서 고고한 자태를 닮으려고 하네. 천사의 해맑은 미소를 지닌 그 모습은 천상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구나 천진난만한 애기의 볼처럼 붉은 모습이 더욱 좋아요 우리들 인생의 수레바퀴처럼 연꽃의 꽃과 잎은 돌고 도는 구나 인고를 겪은 그 모습이 ..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11.08.23
푸른 오월 푸른 오월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7.04.26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졸졸졸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에 세월은 살결에 하나씩 주름을 만들지라도 버들강아지 눈을 뜨는 2월의 봄은 부푼 당신의 사랑에 살포시 입맞춤을 합니다 새벽 안개에 물이 올라 버들강아지 부풀면 당신의 그리움도 촉촉한 사랑으로 젖어있고 보송보송 버들강아지는 수염 덥수..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7.02.24
12월 이라는 종착역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31
생긋 웃는 얼굴 생긋 웃는 얼굴 생긋 웃는 얼굴 생긋 미소를 짓는 그대를 보면 웃음이 태어난다. 공연히 우울할 때 아픔이나 괴로움을 제거할 때 웃으면 훨씬 좋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침울하거나 슬프게 보이고 불행과 하잘것없는 일에 말려 있는 것 같으면 당신의 조끼를 조금 끌어내리고 가슴을 부풀리고 웃음을 ..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18
빈태영 詩 /홍화 2006/12/17 div#articleContents font { line-height:1.4; } div#articleContents { line-height:1.4; word-wrap:break-word; }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17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08
사랑은 나무와 같다. 사랑은 나무와 같다 사랑은 나무와 같다 사랑은 나무와 같다. 끊임없이 물을 주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게 나무이며 그것이 사랑이기도 하다.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도 나무는 물이 있어야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한 그루의 나무는 오랜 고통과 질식을 견디어 내며 물을 기다린다. 자신의 내면에 자신..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05
12월이 오면 12월이오면 12월이오면 12월이 오면 보고 싶어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하얀 눈이 포근하게 내 얼굴을 감싸듯 당신의 하얀 따뜻한 손을 떠오르게 하는 눈이 펄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당신처럼 곱디고운 당신 닮은 하얀 눈이 송이송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 느낌이 있는 공간/포토 시화방 200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