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곤장의 명예???
처음에 교실에 들어섰을 때의 분위기는 암울~ 그 자체였다.
이유는 2학년 때부터 악명이(?) 자자한 곤장 조 창균 선생님이 우리 반 담임을
한다는 소문이 들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제발 곤장 샘만은.. 들어오질 말기를 기도하면서
우리를 1년 동안 키워주실(?) 담임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소문은 진실로 변하였고 우리는 이제 죽었다는 생각으로 곤장에 충성을 맹
세할 수밖에 없었다..
1학기 초반 반장 선거 때 나는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진상우” 라는 녀석의 추
천으로 아~주~ 위험한 자리를 떠 맡고 말았다. ㅠㅠ
EET 시험 일주일전.. 우리는 곤장의 명령에 따라 1등이라는 목표를 향해 일주일
전부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체 공부랑 담을 쌓은 울반 아이들은 곤장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예상문제를 빼돌리기 틀린 것 맞다고 하기 등의 방법으로 모의시험만은 올
백을 맞을 정도로의 실력(?)을 쌓게 되었다.
EET결과 발표날 결국 반평균 3등 안에도 못든 울반은 곤장의 위력을 두려워하
며 가슴을졸이고 있었지만 의외로 그냥 넘어가신 조창균 선생님 아마 이런 일은
처음 겪는일이라 당황했을 듯;;환경 미화심사 날! 우리 반은 역시 몸으로 때우는
일에는 최고였다.
일주일부터 시작된 청소였지만 훌륭히 견뎌낸 우리반의 아이들 대단해요!
결국 환경심사 1등! 부담임 심영미 선생님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도1등을함으로써 우리반의 명예가 높아 질때쯤에 찾아온 중간고사 우리는 이 기세로 열심히 하였지만은 역시; 공부와 담을 쌓은 우리는 조창균 선생님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해요~~!
그리고 우리반은 아이들이 전부 교실에 있을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각으로 인해 항상 불려가던 용배, 명한이, 종욱이 학교보다는 병원에 출근을
많이 하는 종군이 교실보다는 학생지도부실을 더 좋아하는 명수,영수 기기부대
회로 항상 바쁜 대근이로 인해 우리반은 항상 한,두명씩 없을 때가 많았지만 언
제나 즐거운(진짜??ㅎㅎ) 교실이었던 것 같다..
그러케 1학기가 지나고 2학기부터 우리는 진학과 취업이라는 고민에(취업반이
면 취업해야 지~)2학기부터 아이들이 한, 두명씩 빠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모두
가 원하는 곳을 갔을 것이 라고 생각된다.
태권도부와 급식 등의 문제로 항상 바쁜 신 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명 한명을
잘~ 키워주신 조창균 선생님께 언제나 감사드리고 저에게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삼성전
기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한 울반 아이들 모두 이말 기억하
고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라!!!
글고 진학한 아이들도 놀지 말고 새빠지게 공부해서 좋은 곳 취업해서 우리 다시
만날 때(그런 날이 올려나..;)전부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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