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절하고 싶은 날" 詩 민혜-
낙안성터 오후 햇살은
야드린 봄바람에 그네를 뛰고
성터 한가득 넘돌아
꽃가운데 봇짐 내리니
아름다운 봄꽃은
지천에 피어
매혹의 향기로 나를 유혹하네
햇살고운 하늘을 바라보며
노오란 유채꽃밭에 내 몸 눕히여 보니
강 하나 건너 산허리는
춘매화가 벙글벙글 미소띄며 희뿌이네
어쩌자고 몹쓸넘의 역마살이 들었누
어쩌자고 몹쓸넘의 봄앓이는 앓았누
내 봄 하루는
낙안성터에서 앓다가 죽어 볼 일이다
꽃
꽃으로 말이다...
'플래닛세상 >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잔한 명상음악 (0) | 2006.03.30 |
---|---|
소중한 친구 만들기 (0) | 2006.03.28 |
아름다운 꽃내음에 취해 보소서... (0) | 2006.03.21 |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 (0) | 2006.03.21 |
하늘에 빛나는 별 옮겨 왔었요... (0) | 2006.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