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치료

제 2편 통증의 치료 경근병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침, 뜸 치료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중증의 환자라 하더라도 한 달 전후면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요법은 녹용, 부자, 우슬, 두충, 인삼 등을 증상에 맞게 복용하면 부어 있던 염증을 가라 앉혀주고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잡아준다. 이와 더불어 척추자체의 영양공급강화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뼈주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근육의 퇴행성 변화를 지연 또는 축소 시킬 수 있다. 침이나 뜸요법은 허약해진 신경근육을 활성화 시키고 기.혈을 풀어 줌으로서 간접적으로 통증을 사라지게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질수록 병이 깊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통증이 적으면 병이 가벼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그 반대의 경우가 더욱 많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통증이 많다는 것은 아직 신경이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사라지는 통증일수록 치료 자체가 더욱 힘이 들 수 있다고 본다. 기존의 의학이론은 다리의 통증을 허리디스크와 연관지어 설명하는데 경근병의 경우에는 허리를 그대로 두고도 다리통증부터 먼저 풀어낼 수 있다고 한다. 즉 허리와 다리는 별도의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 옛날 우리선조들이 디스크 진단법이나 수술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리통증을 낫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근에 근거한 치료방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요통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척추를 받쳐 주고 있는 근육이 위축되어 경직되기 때문이다. 즉 척추 기립근이나 요방형근 같이 허리를 뒤로 젖히게 하는 신전근의 약화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 주위의 근육이 뭉치면 온 몸에 피로가 쌓여 빨리 피곤해지게 된다. 그래서 근육통의 해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마사지를 이용하여 근육통을 해결하는 것이다. 마사지는 척추 주위의 뭉쳐진 근육을 풀어지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뭉친 근육으로 인해 척추의 배열이 비뜰어진 경우에도 적절한 마사지 치료를 통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다. 마사지로 인하여 틀어져 있던 척추가 바르게 정렬되는 것은 물론 주변 근육들도 바르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사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인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풀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타인과의 에너지의 교환이 마사지를 통해 손과 피부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측면도 있다. 손과 피부사이의 접촉은 편안한 상태로 인간을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자극이다. 만성적 통증을 치유해 주는 사람들 사이에 신뢰와 애정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허리 주위의 근육에 긴장이 증가하면 그 자체만으로 더욱 허리를 아프게 하는 반면에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돌보는 애정의 통로를 가진 사람에게서는 그만큼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다. 마사지 효과를 보다 높이려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해야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엄마가 딸에게, 그리고 애인이나 친구가 서로 해주는 마사지야말로 요통을 줄이는데 효과가 높지 않을까. 집 안의 따뜻한 아랫목에 편안한 마음으로 엎드려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으로 마사지를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아픔이 많이 사라지고 가벼운 요통은 쉽게 치유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사지는 오래전부터 동양에서 유래된 것인데 서양에서도 BC 1200년 경의 호머의 서사시나 BC400년 경의 히포크라테스의 글에서도 마사지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축된 허리 근육에는 젖산이 증가되고 바로 그 젖산이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허리를 오랫동안 피로하게 할 경우 아파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마사지는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근육이 이완되면 혈액 순환이 증가되어 젖산을 포함한 노폐물들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수 주간 마사지를 계속하면 근육의 경직과 수축이 완전히 풀려서 허리를 계속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올바른 자세와 척추 운동을 함께 하면 요통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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