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세상/낚시테크닉

릴찌낚시의 기본정석I

곤장돔 2005. 8. 3. 09:33

* 릴 찌 낚시의 용어 해설

릴 찌 낚시는 우리나라에 보급된지 14년 정도가 되며 맨 처음 중통찌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구멍찌를 사용하여 전문적으로 릴 찌 낚시가 보급된지는 12년정도 되었습니다.

릴 찌 낚시란 용어는 일본의 후까세 라는 용어에서 비롯됩니다.
항간에는 후까세를 후까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후까세는 '무엇을 띄운다' 는 용어이므로 우리말로 표현하면 흘림을 말하는 것이며, "릴 찌 흘림낚시"를 의미합니다.

1. 릴 찌 낚시의 기능

릴 찌 낚시는 조류의 흐름이 있어야 하고 조류에 따라 바다 밑을 탐색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조류가 없고 탐색을 하지 않는다면 민장대 낚시와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릴찌낚시의 기능중에서 장점은 고기를 기다리지 않고, 조류와 동조하여 고기를 찾는 기능이 있습니다.  

2. 캐스팅의 기본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투 능력에 있습니다.

그러나 목줄을 2발에서 3발정도 사용할 경우는 원투에 무리가 따릅니다. 

원투할때는 왼손은 바늘 위를 가볍게 잡고 초릿대를 가볍게 휜 다음 낚시대의 탄력을 이용하여 던지고자 하는 장소로 가볍게 날립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미끼가 떨어질 수도 있고 어신찌가 먼저 떨어져 착수음이 크게 들릴 수도 있으며 채비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엉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항상 시선은 미끼 달린 바늘을 쳐다보시고 바늘이나 수중찌, 어신찌를 끝까지 관찰하며, 바다에 떨어지는 순간 뒷줄을 가볍게 잡아주어 미끼, 수중찌, 어신찌 순서로 떨어지게 합니다.

채비가 떨어지는 순간 약간 채비를 끌어주는 것도 채비 정렬과 미끼선행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순서로 착수 되었다고 판단되면, 약간 뒷줄을 잡았다 놓아주면 미끼 선행에 도움이 됩니다.

착수가 되고나면 입수시에 수중찌를 살펴보는데, 이러한 점이 초보와 고수를 구분하는 경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중찌가 사라지면 채비 정렬은 잘 되고 있다고 판단 됩니다.

너무 멀어서 찌가 잘 안보이면 뒷줄견제를 해보면 묵직한 느낌이 나는 것은 채비정렬이 잘 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채비에 가벼운 느낌이 들면 조류에 비하여 채비가 저부력이거나,  채비 정렬이 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수중찌가 어신찌에 붙어서 내려가지 않으면, 채비가 문제가 있는것으로 판단하여 원줄을 감아들여 다시 원투하여 캐스팅 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수중찌위에 시인성 좋은 노란색, 붉은색등이 칠해져 있습니다.       

3. 흘림의 종류 
 

흘림에는 반유동 채비를 하여 탐색하는 유한 흘림과 전유동 채비를 하여 무한 흘림으로 탐색하는 기법이 있는데, 주로 반유동 채비는 수중지형을 아는 지역과 수심이 적당하고 고기를 마리수로 잡을때 주로 사용되며 전유동 채비는 적당한 조류가 있어야 되고 지형을 전혀 몰라 탐색을 시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두 기법 다 장 단점이 있으므로 어느 기법이 더 낫다고 얘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고기의 입질이 있을경우 반유동 채비는 입질 수심을 금방 알 수 있는데, 전 유동 채비는 입질 수심을 금방 알 수 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수들은 자기만 아는 매듭을 전유동시에도 수심표시로 하고 있습니다. 

4. 조류와의 동조

여러분이 서있는 위치에서 난 바다 쪽으로 뻗어가는 조류가 있다면 줄을 서서히 풀면서 흘려주면 됩니다.

이런 상황은 가장 이상적인 조류로서 낚시상황에서 잘 만나기 어려운 조류인데, 이러한 조류를 만나는것도 행운이며 조류를 읽는 자연과 동화된 눈을 가지는 것이 낚시의 매니아가 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가끔 미끼 선행을 위하여 뒷줄을 한번씩 잡아주어 놓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횡조류가 있어 좌측, 우측으로 흐른다고 가정한다면 줄은 종으로 뻗어있고 조류는 횡으로 흐르니 원줄과 목줄에 조류의 저항이 생깁니다.

이 때 한번씩 원줄을 들어 뒤쪽으로 옮겨주면 항시 팽팽한 상태로 흘러갑니다.

너무 자주 원줄을 잡아주거나 뒤로 원줄을 넘기다 보면 예상공략지점을 빗나가기도 하고, 갯바위쪽으로 찌가 흘러오기도 하니 많은 경험이 요구됩니다.  

만약 흐르던 찌가 멈추었던지 깜빡이면 릴을 한 번 감거나 대를 들어주거나, 뒷줄을 잡아 견제해봅니다.

그 밑 지형이 수중여가 있던지 아니면 고기의 입질 선행 동작입니다.

이런 지점이 예상입질지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릴 찌 낚시의 기본 정석 II 에서 다시 만납시다.

순수한 글을 사랑하는 '낚시가 좋아' 필드 테스터 곤장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