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구미에는 대물참돔이 있다


낚시하는 사람들 카페회원들이 11월은 감성돔낚시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9월에서 10월 사이에 양판구미를 지나는 대물참돔의 행렬이 올해는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나의 예측이 맞는다면 11월 2일 6물은 조류의 방향에 따라 양판구미 1번, 2번 자리에서 대박이 날 것이라고 설득해서 양판구미로 참돔낚시를 출조 하였다.
양판구미 1번 자리는 2번 자리의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류가 왼쪽으로 흐르면 2번 자리의 밑밥이 1번 자리로 흘러서 매우 유리하고 1번 자리에서는 조류가 왼쪽으로 흐르면 왼쪽에 수중여도 있고, 1번 자리의 오른쪽으로 10m정도 원투 하여 채비를 흘려보면 어신찌가 왼쪽으로 흐르다가 내가 서 있는 1번 포인트 중앙 5m지점에서 좌측 중앙으로 뻗어나가는 반전조류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 그곳에는 감성돔과 참돔이 있고, 대물도 있다. 11월 2일 글 인용)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물때 12물 간조 06:00, 만조 13:00에는 감성돔 낚시를 가야 하는데, 11월이 지났는데도 가을 감성돔 낚시를 간 적이 없다.
양판구미의 대물참돔이 눈에 아른거려서 참돔을 찾는 삼덕항의 열바다 전선장에게 양판구미 1, 2번에 내린다고 예약을 하였다.
집어제는 언제나 협찬해주는 하나파워의 맥스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맥스는 감성돔 중 비중 집어제로 참돔집어제가 나오기 전에 벵에돔 집어제와 감성돔 습식 집어제를 혼합하여 사용한 경험을 살려서 가을철의 참돔과 감성돔은 여건만 되면 중츰까지도 부상할 수 있으므로 고비중 습식집어제보다 확산성이 좋고 전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맥스를 밑밥크릴 5개, 크릴대체밑밥 1개, 맥스 2봉지를 혼합하여 해수를 사용하지 않고 조금 푸석푸석하게 배합을 하였다.
감성돔과 참돔은 바닥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고기들이 노는 수심층을 알아야 하고, 고비중 습식집어제보다 확산성이 좋은 중비중 습식집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조 갈때 똑같은 비중의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비중이 다른 집어제를 조류의 세기와 상황에 따라서 선택을 하거나 수분을 조절하여 비중을 다르게 하여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돔채비는 G사의 2호대에 원줄 4-5호줄, 목줄 2-3호줄, 어신찌는 2호찌, 순간 수중찌 2호찌를 사용하였고, 릴은 4000번LBD릴과5000번LB릴을 사용하였다.
잔존부력을 감안하여 목줄에 2B 2개를 1/3, 2/3지점에 분납하였고, 바람이 불고 너울이 있어 반유동채비및 반유동 잠길낚시를 구사하였다.
양판구미에 도착하니 평상시보다 1시간정도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양판구미 2번 자리, 기둥바위 포인트, 마당바위 포인트에 낚시인들이 포인트를 선점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양판구미 1번자리에 곰돌감시가 내리고, 나는 처음 내려보는 기둥바위 주변 포인트에 내렸다.
산인은 마당바위를 지나 마당바위 뒤편 포인트에 내렸다.
내가 내린 포인트는 발판도 안 좋고, 공간도 협소하고 낚시대를 마음대로 원투할 수 없는 포인트라서 민물낚시에서 즐겨 사용했던 앞치기 기술인 언더 슬로우로 채비를 원투 하였다.
밑밥이 없던 시절에는 야간에 참돔은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입질이 왔는데, 발 앞에 밑밥을 계속 뿌리고 옛날 방식으로 참돔을 노려보았다.
밤 2시 30분경에 처음으로 참돔 입질을 받았다.
낚시대가 끌려가는 엄청난 입질이었다,
낚시대를 세워서 힘 빼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낚시대에서 느끼는 참돔 특유의 입질파워를 느낄 수가 있었다.
50급의 참돔을 야간에 만났다.
날이 밝아지면서 5시부터 6시사이에는 참돔의 입질 타임시기이다.
엄청난 긴장감이 들어오면서 뻗어나가는 조류에 뒷줄견제를 하고 있었다.
반유동 감길 채비의 어신찌 시야에서 사라진다.
뒷줄을 감고 낚시대로 입질을 느끼면서 챔질을 했다.
낚시대가 휘청하면서 참돔 특유의 파워가 낚시대로 그대로 전달된다.
시원한 입질과 다이나믹한 파워가 참돔낚시의 매력이다.
50급이상의 참돔을 5시 40분경에 만나게 되었다.
그 후에 입질이 없었는데, 양판구미 참돔낚시는 오전 8시 이후가 되면 입질이 없다.
포기할까? 하다가 조류가 완만하게 흐른다,
감성돔은 주춤거리는 조류나 반전조류에 입질이 들어오는데, 참돔은 급조류에서 세기가 조금 약해졌을때 낚시대까지 끌고 가는 입질이 들어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입질이 시원 안 할때도 가끔 있다.
반유동 잠길낚시로 흐르던 어신찌가 스물 스물 잠긴다.
뒷줄을 감았다. 뒷줄을 감으면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오늘은 이상하다.
초릿대로 참돔 입질받기
원줄을 감고 낚시대의 초릿대로 슬쩍 끌어본다
톡톡 어신이 느껴진다.
챔질! 묵직한 것이 느껴지면서 50급의 참돔으로 9시경에 오늘의 낚시를 마감한다.
양판구미 1번자리에서는 만난 참돔은 55급 1마리, 40급 3마리인데 살림망 부주의로 2마리 탈출하여 55급 1마리, 40급 1마리를 확인하였다.
마당바위 지난 포인트에서는 참돔 45급 1마리로 마감하였다.
욕지도 양판구미에 참돔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비록 대물 참돔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양판구미에는 대물 참돔이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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