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龍虎相搏)의 섬 용초도(龍草島)

 
 
 
 
 
 

 

용초도는 면적 3.388㎢, 해안선길이 8㎞, 최고점 174m, 인구 461명(1999)이다.

통영시에서 14㎞, 한산도에서 남쪽으로 1㎞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비진도(比珍島)·오곡도(烏谷島)·조도(鳥島)·미륵도(彌勒島) 등이 있다.

섬에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고, 나무보다 풀이 많아 용초도(龍草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본래는 거제군 둔덕면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통영군 한산면으로 편입되었다.

 

중앙의 수동산(秀東山:174m)을 최고봉으로 대부분이 구릉성 산지이고, 동쪽·남쪽·북쪽의 만입부에 취락이 발달하였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보리·쌀 등이며, 부근 수역과 연안에서는 멸치·갈치·참돔 등이 많이 잡힌다.

섬 전역에 미역 양식장이 널려 있고, 굴·김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용호·호두 어항에는 방파제·선착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6·25전쟁 때 설치하였던 포로수용소의 흔적이 남아 있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2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용초도는 국화꽃 향기, 선생 김봉두, 동승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섬의 형세가 웅장하여 용과 호랑이가 싸우는 듯한 용호상박형(龍虎相搏形)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지명에서 용초, 호두, 용호등이 남아있다.

용초도는 한산면 용호리(龍虎里)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