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강하셨는지요?
인사를 진작에 드리고 싶었고 지나간 스승의 날에도 수어번 인사드리러 가야지라고 망설이기만 하였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저를 기억하실것이라 틀림없이 믿습니다. 6회 졸업생 우승건입니다. ^^
선생님께 곤장으로 엄청 맞았던,, ^^
선생님께서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맷집도 별로 안좋았던 저를 남보다 더 많이 때려주시고 하셨던게 기억에 많이 남고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빗나가지는 않았겠지만 맴돌았던 저를 잘 돌봐주시고 가르쳐주셨던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모두다 선생님을 좋아했었습니다.
낚시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하는 바람에 낚시를 좋아하게 되었구요. ㅎㅎㅎ
여름방학때 보충수업 빼먹고 다음날 교무실 앞 복도에서 다 보는데서 엄청 곤장으로 맞아서 울고 했던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동적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선생님꼐 인사드리러 갈 정도였는데 말이죠. ㅋㅋㅋ
선생님, 저는 그 이후로 선생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은 안했지만 나름 대학생활도 잘 했고 공학석사까지 잘 마치고 회사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기 위해 내년도 경영학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준비하고 있고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결혼할 사람은 있습니다.
선생님 제자 아니라 할까봐 체육을 좋아해서 여러운동을 취미삼아 하다가 씨카약을 여자친구와 함께 타며 주말에는 전국바다를 누비고 있답니다.
물론 낚시도 하고 통발도 치고,,캠핑하며 주말을 보냅니다.
회사생활은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기때문에 일본업무 시작으로 하여 지금은 자금관련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업무는 제가 총괄하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다소 불황이라 여러 고충은 있지만 매년 발전을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좀 더 잘되면 선생님 찾아뵈러 가야지 하다가 세월이 가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선생님께서도 연세가 드셨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제가 19세때 뵙고 한번도 뵌적이 없기때문에 약 13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선생님 여전하시리라 믿습니다. 곤장은 요즘은 못 드시지요? ^^ 포청천 조창균 선생님셨는데 말입니다.
얼마전 김용섭이라고 기억하실련지 모르겠습니다.. 그친구는 결국 체육선생님이 되어서 여중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혼자 뵙기 부끄러워서 ^^ 그 친구에게 같이 뵙자고 하니 흔쾌히 뵙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어리고 잘 되어서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꼭 선생님께 인사올리고 싶습니다.
데레사여고에 워낙에 지산고 출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선생님께만 인사드리러 가기는 뭐하고,, 제가 감히 선생님과 술잔을 함께 놓아도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허락해주신다면 금면이 가기전에 제가 선생님 저녁을 모시고 싶습니다.
선생님께 직접 전화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이 예의오나 먼저 메일로 인사드리는 점을 용서하십시오.
선생님 연락처를 메일로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자 우승건 올림-
PS. 세상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선생님께서 저를 기억못하실수도 있어 고교때 사진과 최근 사진을 올립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몰라주시면 정말 섭섭할것 같습니다. ^^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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