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에서 가을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벌어진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0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안리와 광안대교 일대에서 제2회 부산멀티미디어불꽃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가 기술과 연출을 제공하는 이번 1시간짜리 불꽃쇼에는 12억원의 사업비(시비 5억원,협찬 7억원)가 투입된다.
이번 불꽃쇼의 볼거리는 '수상연화'와 '변색 나이아가라'. 수상연화는 광안리해수욕장 수면 파도 위로 불꽃이 퍼지는 내용인데 바닷물의 색이 바뀌어가는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또 지난해 광안대교 현수교 900m 구간에 걸쳐 불꽃이 폭포처럼 떨어졌던 나이아가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1㎞구간으로 늘리고 적색에서 흰색으로 바뀌는 변색쇼를 연출한다. 이밖에 마지막 그랜드피날레도 지난해 초당 60발에서 70발로 늘려 관객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광안리 일대 50만,주변 아파트와 금련산 50만을 포함해 모두 100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올해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이 두번째 행사인 데도 벌써부터 부산시민은 물론 외지인들로부터 위치가 놓은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을 선점하기 위해 행사 날짜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을 만큼 불꽃축제가 부산 최대의 관광상품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교통소통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시청회의실에서 제2회 부산멀티미디어불꽃축제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행사 때 관람객 예측 실패로 혼란이 빚어진 점을 감안,부산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교통 및 지하철 수송 안전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기간에는 60개국 교통장관들이 참가하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교통장관회의가 해운대구 벡스코와 누리마루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전사고 방지책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상민기자 yeyun@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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