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詩 바람꽃-
내 마음에 하얀
운해가 노을로 걸려 있다
삼장법사처럼
무게없는 구름위에 얹혀 가슴을 짖누르니
몹쓸넘의 의문
五里霧中인 그대 심중은
헤아릴 길이 없고
가도 가도 그 자리인 드넓은 망망대해
헤집고 나설 수록 더 깊은 안개수심
깍아지른 절벽아래
휘어도는 사바세상인듯하니
발아래 내려 볼 엄두 조차
내 것 아니었다네
기어이
그대 속 간파치 못한채
산 속 미아로 떠돌다
꼬랑지에 밟히는 덫을 감고
흘러 내리는 산 하산하노라니
산아랜들
산윈들
그대에게로 가는 길은
한치 앞도 뵈이지 않는
운무속의 미궁이라네
산은 산으로 산에 두었고
벗고 오리라던 구름은 살갗에 붙어
도무지 떨어지지를 않느니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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