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바람인 것을
詩香/ 김영희
내 영혼의 나라에
맑고 투명한 우물 하나 있어
어느 날은 별이 내리고
달빛이 눈물짓다 지나가고
빗줄기가 기대었다
고향으로 돌아갔네
때론 우물 가득 채워졌다
비워지기도 하는 아픔의 흔적들
지나쳐 되돌아보면
텅 빈 우물 속엔
마른 바람만이 안개처럼 자욱하다
걸러낼 수 없는 원초적인 고독
목매임을 느끼면서도
내 안에서 덜어내려 하는 안스런 몸짓
어쩌면 모두가 빈 바람인 것을...
---poemkyh(2005)-----------
http://www.hansimun.com/poet4/kyoungh.htm
출처 : <자작시>빈 바람인 것을
글쓴이 : 시향기 원글보기
메모 : 플방 친구인 시 향기님 "빈 바람인 것을" 너무 좋아서 가져 왔습니다.
'느낌이 있는 공간 > 포토 시화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 가슴에 이름 하나 새기는 일은/손정봉님 (0) | 2006.01.24 |
---|---|
솔직함 (0) | 2006.01.22 |
이 모든게 사랑입니다 (0) | 2006.01.15 |
내가 부를 너의 이름은... (0) | 2005.11.29 |
첫 눈 오는 날 만나자 (0) | 2005.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