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톰을 대표하는 사원인 바이욘 사원은 위대한 건설자인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가 12세기말에 앙코르톰 중심에 건립한 불교 사원으로 약 50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거대한 바위산 모양으로 건설된 이 사원은 앙코르의 유적 중 유일하게 우물을 갖추고 있다.
바이욘 사원 탑에는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관세음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하는 왕의 위력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화랑의 벽면에는 그 당시 크메르인들의 역사와 일상 생활을 책대신 기록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건물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1층으로 가면 중간 중간에 불상이 있고, 향불 공양을 올리라고 권한다.
이것은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주로 공양보다는 시주로 주게 되는 1달러에 더 관심이 있을지도 모른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2층으로 올라가면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거상들이 기다리고 있다.
흔히 이곳을 앙코르왓과 견주기도 하지만 앙코르왓이 힌두교의 철학에 의해 지어진 사원인 반면 바이욘 사원은 불교 양식에 의해 지어진 곳이다. 따라서 설립 목적이나, 설계, 건축과 장식에 있어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지어졌으므로 바이욘과 앙코르왓을 잘 비교해 보면 불교와 힌두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앙코르에서 돌아본 사원중에 유일한 불교사원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