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일주 여덟 번째 로마이야기
2016년 1월 14일(목) 이태리 여행 8일째 바티칸 시국과 로마시내 밴 투어를 하다가 이탈리아의 또 다른 국가 바티칸시국으로 이동하여 가톨릭교회의 총본산이며 교황의 거주지였던 성베드로 대성당의 내부를 순례했다. 교황님이 계셨던 궁전을 18세기경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세계 각처의 관광객이 발걸음을 하고 있는 바티칸박물관을 돌아본다. 교황선출 콘클라베 의식이 열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천장화가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을 순례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제작된 지가 벌써 반세기가 넘는데도 로마를 이야기 할 때 아직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소재이다. 실제도 로마를 찾은 여행자들이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나선다. 촬영지를 찾으면 55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화 속 모습 그대로여서 놀라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가 있는데, 로마가 유럽의 교통요충지라는 의미도 있지만, “모든 문화가 발전된 로마의 정신문화가 다른 나라로 전파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의 길들도 마차가 다니던 중세 옛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소형차가 많이 보인다. 소유한 승용차의 크기로 부를 가름하는 보는 우리의 생각 때문에 중형차를 선호하는 것과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역시 좁은 도로로 인하여 로마시내에는 버스 출입이 금지되어 미니 밴을 타고 관광지를 돌아본다. 동전을 한번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을 이루고 세 번 던지면 사랑을 이룬다는 트레비 분수, 로마검투사들의 역사와 혼이 남아있는 콜로세움, ‘로마의 휴일’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광장,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린다는 진실의 입, 서기 590년 로마에 페스트가 유행하여 고생할 때 교황의 기도에 응하여 대천사미카엘이 옥상에 내려온 이후로 페스트가 사라졌다는 천사의 성당을 순례 한다
이제 이태리 7박 9일의 여정을 마치고 다빈치공항에서 차우(안녕)를 외치며 문득, 20년 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한 번 던진 기억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트레비분수에서 동전을 몇 번 던졌을까? 동전 던지기 숫자는 나의 마음속에 묻어두고 이탈리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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