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돔 추억 이야기/낚시 천국

용초도 참돔 탐사 조행기

곤장돔 2016. 8. 20. 14:06

 

  요즘 어디를 출조해도  방생 참돔이 판을 친다. 대물참돔을 찾아서 2016년 5월부터 8월까지 통영 안장덕, 좌사리도, 욕지도, 고흥권의 대삼부도, 소삼부도거문도까지 참돔 탐사를 해보았지만, 만족할만한 참돔 씨알이 없다. 

올해는 대형 참돔이 아니고 중치급의 참돔도 만나기 어려운 것인가? 조행일지를 보고 참돔조황을 살펴보면서 어디로 출조를 해야하는가? 혼자 많은 생각을 해본다. 처음 참돔낚시를 배우고 다녔던 곳이 용초도와 죽도였는데, 2016820일 토요일에 용초도 철탑자리를 탐사하기도  마음을 먹었다. 오늘 탐사하는 용초도 철탑 1번자리는 꼭대기에 철탑이 보인다.

 

 

용초도 철탑 1번 자리는 발판도 좋고, 여건이 좋아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좋은 취미를 계속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보존해야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밑밥 자욱도 지우고 돌아오는 낚시를 생활화하여 언제나 낚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깨끗한 갯바위 보존은 대상어를 만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죽도가 보이는 용초도 철탑 1번 자리는 전형적인 들물 포인트이다. 들물이 들어올때 조류가 왼쪽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포인트 왼쪽 수중에 있는 수중여의 영향으로 조류가 돌거나 속조류가 생긴다. 그 곳이 참돔이 모이는 낚시 포인트가 된다.

오늘의 물때는 10물이고 만조가 오전 10시이니 오전 4시부터 초들물이 시작된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참돔과 벵에돔을 만나기 위해서 자주 출조했던 소지도가 멀리 아름답게 보이는데, 언제 보아도 산소 같은 섬이다.

어떤 사진작가는 소지도 좌우 섬을 음양섬이라고 생각해서 남자와 여자로 표현했던 사진작품을 본 적이 있다

 

 

용초도 철탑 1번자리 오른쪽에는 홈통이 있고, 수심 및 조류와 수중지형을 탐색해보니 참돔포인트보다 감성돔포인트에 가깝다. 멀리 보이는 곶부리 지형은 용초도 철탑 2번 자리이고 조류 소통이 너무 좋은 곳인데, 조류의 영향을 바로 받기 때문에 조류를 읽고 극복하지 못하면 대상어를 만나기 어렵다

참돔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 낚시카페 낚시하는 사람들회원 2명을 용초도 철탑 2번자리를 탐사하게 하였다

 

 

 

오전 6시부터 중들물이 시작되어 조류가 왼쪽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좌측 수중여 근처에서 조류가 돌기 시작한다. 이제 부터 본격적인 참돔 탐사가 시작된다.

 

 

조류에 흘러가던 1호찌가 바람과 같이 사라지고 원줄까지 가져 가는데, 전형적인 참돔 입질이다. 

1호대를 힘들게 했던 준수한 씨알의 참돔이 우리를 반기며 즐겁게 한다.

바다의 미녀를 정말 만나기 어려웠는데  중치급 씨알을 용초도 내만권에서 만난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다시 새기고 있다.

 

 

철탑자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죽도는 삼각여, 미끄름바위, 검등여등 다양한 좋은 참돔 포인트가 많은데, 바람과 물때를 고려하여 오늘은 탐사를 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중들물이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경에 조류를 따라서 흐르던 1호찌가 사라지면서 원줄까지 가져간다.

또 다시 시작된 전형적인 참돔입질이다.

참돔 탐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늘 내가 사용한 참돔채비는 1호 낚시대에 어신찌 1호 수중찌 1호를 달고, 바늘 위 40cm B봉돌을 물렸다.

릴은 2500번을 사용하였고, 원줄은 플로팅 3호 원줄과 2호 목줄로 채비하였다.  

참돔채비는 원래 강하게 채비를 해야 하지만, 용초도는 대물참돔이 거의 나오지 않는 곳이라서 채비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참돔채비를 하였다

 

 

전형적인 들물포인트인 철탑 1번자리는 들물이 시작될때 까지는 낚시의 휴식이 필요하다.

갯바위에서 낚시대를 잘 보존하고 낚시 장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조립되는 낚시거치대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참돔의 전형적인 입질이  7번 정도를 경험했고, 작은 사이즈 2마리는  방생하였다.  

멸치와 함께 찾아온 40급 농어를 선물받고, 참돔 401, 30 4수로 오늘 참돔 탐사를 마감한다.

그리고 참돔 집어제를 협찬해 주신 HN파워에도 감사를 드린다

 

 

2016년 8월 20일  음력 7월 18일이고, 물때는 10물이며 만조는 10시,  간조는 03시 49분이다.

"낚시 하는 사람들" 낚시 카페의 곰돌감시, 빨간감시,  여름감시와 함께 4명이 번출로 용초도 01시부터 11시까지 참돔 탐사를 하러 갔는데.  번출팀은 2개조로 편성하여 1조는 용초도 철탑 1번자리,  2조는 용초도 철탑 2번자리 내려서 참돔 탐사를 하였는데, 참돔 40급 1수, 30급 4수, 농어 40급1수가  나왔다. 오랫만에 바다미녀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회원들이 사용한 참돔채비는 낚시대 1호에서 2호대, 원줄 3호에서 4호, 목줄 1.7호에서 3호까지 사용하였고 어신찌는 상황에 따라 1호부터 3호까지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