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돔 추억 이야기/배드민턴

제36회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우승

곤장돔 2017. 4. 10. 10:11

 

 

제36회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가 2017년 4월 8일(토)- 9(일) 2일간 울산동천체육관을 포함하여 4개 체육관에서 연령별, 급수별, 종목별(남복, 여복, 혼복) 126종목으로 개최되었다. 기장클럽의 김병철회원이 60대 남자복식에 참가하자고 권유하여 60C급으로 참가 신청하였다. 전국대회 처녀출전은 원래 D급인데 한등급 올린 C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전국배드민턴대회에 참가신청을 하고 기장클럽과 신해운대클럽을 오가며 연습을 하였다. 나는 전국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60C급 남자복식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60C급에 참가 신청을 한팀은 김병철, 조창균복식팀을 포함하여 경남, 울산, 충남으로 4팀이었고, 듀스없이 랠리포인트 25점 1세트 단판승부로 풀리그로 경기하여 다승, 2팀이 동률일때 승자승, 3팀이 승이 같을때 총점수득실차로 하고 총점수가 같을 경우 팀합산 연령 연장자로 한다는 경기룰로 경기하였다.    

 

 

 

집에 돌아와서 상품으로 받은 빅터라켓을 들고 자랑을 하면서 오늘의 경기를 반성해본다. 처음 만난 울산팀은 왼손잡이 선수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였다. 우리 파트너도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왼손전문 선수이지만, 상대가 왼손잡이일때는 백핸드와 포핸드가 혼란스러워서  백핸드라고 안심하고 공격을 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김병철파트너와 평상시 손발을 맞추어 연습한 것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첫 경기는 긴장되고 힘들었지만, 다행스럽게 승리하였다.  

 

 

 

 

울산팀의 첫경기의 16:14에서 판정문제로 시비도 있었지만, 노게임을 선언하고 경기를 재개하여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은 내가 왼쪽에 위치하고 김병철파트너가 오른쪽에서 리시브할때 셔틀 콕이 중간으로 공격해오면 우리팀의 수비가 겹쳐져서 빈공간이 생긴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똑같이 포핸드라고 생각해서 서로 주춤거리거나 양보하는 순간에 공격을 당하고, 실점하였다. 다음 만난 두번째팀은 50대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는 열정이 넘치는 팀이였다. 스매싱과 하이클리어, 푸시등이 잘 통해서 승리하였지만, 예의바른 매너등은 배울점이 많았다. 세번째로 만난팀은 드롭과 드라이브가 뛰어난 충남팀이었는데, 강공과 스피드로 조금씩 점수를 리드하여 승리하였다. 결코 쉬운팀은 없었다. 30대에 처음 시작한 배드민턴 경력이 30년으로 다가온다. 이제 경기를 잘하는 것보다 예절과 예의를 배우는 매너 있는 경기인이 되어야겠다.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60C남자복식에서 풀리그전에서 3전 전승으로 김병철, 조창균조가 우승하여 라켓을 상품으로 받게 되었다. 복식경기를 잘해주고 격려해주신 파트너 김병철선수에게 우선 감사를 드리고 그동안 열심히 전국대회 출전을 위하여 성실하게 연습을 해 주신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실전에서도 상대의 경기력에 맞는 전술로 경기를 잘 했고, 평상시에 실전경기를 위해서 충분한 연습을 했던 것이 경기성적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은 결과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이번 전국배드민턴대회경기를 통해서 부단하게 노력하고 성실한 사람만이 좋은 경기결과를 얻는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