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공간/소담골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

곤장돔 2010. 11. 10. 20:38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

                                       데레사여고체육교사: 조    창    균

 체육학을 전공했지만, 체육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스포츠 활동이 사회 문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본교의 독서 릴레이 행사에 동참하여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라는 책을 읽으면서 스포츠의 사회 문화성에 대하여 재조명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체육을 보는 관점도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의하여 개념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스포츠는 80년도 초반까지는 학교체육을 통하여 많이 보급되었고, 체력은 국력이라는 개념으로 많이 받아 들여졌다.

1970년대에는 교련과 체육이 혼용되어 획일화 된 개념의 체육이 국가의 원동력이 되는 사회였다.

저자는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나라 사회적의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대적 스포츠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를 하였고 그 시대의 생각을 대변하는 스포츠 종목이 있었기에 “스포츠로 읽는 한국적 사회 문화사”라고 볼 수 있다.


체육학의 여러 범위에서 “스포츠 사상사”라고 하는 강의를 처음 접하면서 화랑들의 생활에서 “화랑 신체사상에 관한 연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화랑들의 연구에서 신체에 관한 사상들을 알 수가 있었는데, 삼국시대에도 신체사상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는데, 이 책에서는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회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술되었기에 그 발상이 너무 참신하였다.

스포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 스포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문제는 그 시대의 환경과 시대적 여러 가지 요인들이 스포츠를 보는 우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 하였기에 우리들은 스포츠를 통하여 울고 웃어야 했는지? 스포츠의 한국적 환상들을 이 책은 말해 주고 있다   


 그 시대가 요구했던 정서가 스포츠를 통해서 느껴지고 발산되는 한국적 사고의 스포츠가 사회적인 요구와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를 더욱 흥분하게 하고 그 속에 빠지게 하는 것이 스포츠의 매력 이었다.

 스포츠를 통해서 사회의 대중문화를 대변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방 전에는 스포츠가 민족의 울분을 대신하였고, 해방 후 에는 스포츠가 국력으로 표현되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전환되는 시대인 것 같다.

스포츠를 즐기면서 생활하는 것은 생활체육의 개념이고, 자본주의에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삶의 방향이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로 많이 치우치면서 레저 활동으로 스포츠가 변화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대변해주는 문화를 스포츠가 충족해준다면 스포츠 사회문화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우리는 특히 1등을 사랑하는 스포츠 문화가 있다.

우리들은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선호 한다.

사회생활을 풍자하는 개그프로에도 “1등만 기억하는 사회”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평상시에는 비인기종목이며 관심도 없던 종목이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하면 그냥 열정적으로 국민들은 빠져 버리고 국가적 축제로 승화 된다.

그리고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하게 되고, 특히 돈이 목적이 아닌 선수들에게는 명예가 남게 되고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된다.

우리들이 열광했던 종목들은 한국적 스포츠에서는  마라톤, 복싱, 레스링, 탁구, 축구 등 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배구, 야구, 농구의 구기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펜싱, 배드민턴 양궁, 골프등의 개인 경기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 한 선수들은 스타로 등극되고, 많은 인기를 누린다.

메달을 따진 못한 선수들은 기억하지도 못하는 결과 위주의 스포츠 세계를 우리는 경계해야 된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하는 요즘의 스포츠는 너무나 엘리트 체육 중심적이다.

소수의 엘리트 체육에서 다수의 클럽 체육으로 전환해가는 스포츠의 세계를 꿈꾸며 기억되지 못하는 선수들도 우리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로 꿈꾸어 보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라고 생각을 한다.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하면서 즐기는 세계가 스포츠 판타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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