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튼배겸 제36회 부산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가 2018년 10월 13일(토) - 14(일)까지 양일간 강서체육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금정체육관 주경기장, 기장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연령별, 급수별, 종목별(남복, 여복, 혼복)로 개최되었다.
제36회 부산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는 188개클럽에서 남 2,991명, 여 1,781명 전체 4,772명, 팀수는 혼합복식 974팀. 남자복식 1395팀, 여자복식 753팀으로 전체 3,122팀이 참가하여 성대한 배드민턴대회가 되었다.
제36회 부산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경기규정은 25점랠리포인트제로 1세트 토너먼트경기를 듀스 없이 실시하였고, 경기 공인구는 KBB스포츠의 셔틀콕을 사용하였다. 남자복식 60대A조 경기에 해운대 재송클럽 천성대선생과 함께 출전하였는데, 2018년에 개최된 해운대구 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60대A조 경기에서 2회 우승을 하였고, 제13회 MBC배드민턴대회에 해운대구 대표선수로 출전해서 입상한적이 있다. 그래서 서로의 경기스타일을 잘 알고, 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하면서 얻은 실전경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서 언제나 든든한 파트너이다.
제36회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남자복식 60대 A조경기는 강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었는데, 8강전에서 이번 배드민턴대회의 최고 강팀을 만났다.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강홍근, 강동화조를 25:23으로 이기고 올라온 부산진구대표팀 전갑수, 최재영조를 만났다. 부산진구대표팀은 부산진구배드민턴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하는 팀으로 경기 실력이 매우 좋고, 공격 수비력이 잘 갖추어진 강팀이다. 과연 올해 처음 천성대선생과 파트너가 되어 부산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우리 해운대구팀 조창균, 천성대조가 저력의 부산진구팀을 이기고 4강전에 진출 할 수 있을까? 경기결과에 대한 불안감으로 긴장을 하고 있을때 본부석에서 8강전 경기에 출전하라는 부산진구팀과 우리팀을 호명하는 방송이 나왔다.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에 남자복식 60대 A조경기는 12팀이 참가하여 16강전에 8팀이 25점랠리포인트제 경기를 실시하여 이긴팀이 8강전에 진출하고, 4팀은 부전승으로 8강전부터 경기를 시작하는데, 우리팀은 부전승으로 바로 8강전에 진출하여 60대 A조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수영구, 동래구혼합팀과 부산진구팀이 16강전 경기를 하여 승리하는 팀과 운명의 장난으로 8강전 경기를 해야 한다. 해운대구팀 조창균, 천성대조는 필승을 다짐하며 8강전경기에 출전하였다.
우리팀 복식경기의 장점은 공격과 수비에서 부드러움과 강함을 가지고 있는 팀인데, 천성대 선수의 부드러움과 내가 구사하는 공격적인 푸시와 스매싱의 강함이 잘 조화되는 팀이라고 생각이 든다. 남자복식경기에서 주로 강한 공격적인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후위에 자리를 잡고, 부드러운 공격과 수비를 하는 선수가 전위에서 경기하는 것이 정석인데, 우리팀은 강한 공격을 하는 내가 전위에 자리를 잡고, 천성대선수가 후위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것이 실전경기에서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상대가 강할때는 공격을 위주로 하는 내가 전위에 위치해서 선제 공격을 하고, 부드러운 헤어핀, 드롭, 드라이브의 공격이 좋은 천성대 파트너가 후위에서 복식경기를 하였다.
강서체육관에서의 제36회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으로 나누어서 경기하였는데, 60대이상의 경기는 보조경기장에서 08시 30분부터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전경기가 이루어졌다. 옛날에는 경기를 한번하고 나면 몇시간씩 기다려서 다음 경기를 해야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땀도 많이 식어서 경기하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요즘은 경기하는 방식이 달라져서 이기면 바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시간활용이 매우 편리하고 몸이 풀린 상태에서 경기를 하니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좋은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배드민턴대회의 25점랠리포인제의 토너먼트 경기방식은 경기가 속전속결로 끝나는 좋은 점이 있지만, 경기중에 실수하는 선수가 있으면 만회가 안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경기초반전에 실수를 하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는 매우 힘들어 진다. 천성대파트너와 경기 초반전에 계속 밀어부치고 점수를 리드하는 것으로 작전을 세웠는데, 작전이 적중해서 8강전에 계속 5점-6점정도를 계속 리드해갔다. 천성대선수의 그림같은 헤어핀이 계속 상대를 괴롭히고 있었고, 리시브에서 떠 오르는 셔틀콕을 내가 푸시공격이나 스매싱으로 점수를 리드해갔다. 8강전에서 부산진구팀을 경기 스코어 25 : 19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제36회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4강전에서 해운대구팀과 만나게 되었는데, 하영대선수는 2017년 배드민턴대회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서로가 경기하는 스타일과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박재홍선수는 전 부흥클럽에서 같이 활동했던 회원이다. 너무 잘 아는 팀이라서 초반전에 긴장을 하였지만, 2점-3점을 리드하고 있던 경기에서 19점에서 역전당하는 경기로 흘러갔다. 정신을 차리고 경기를 분석해보니 상대팀은 강력한 공격을 하지않고, 길고 높은 하이클리어로 공격과 수비를 하고 있었고, 우리팀은 급하게 공격을 하다가 실수를 하는 경기의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우리팀은 짧고 낮은 헤어핀을 구사하였고, 가벼운 푸시공격과 드라이브 스매싱으로 20점이후의 경기 종반전부터 마무리하는 작전으로 경기를 하였다. 4강전을 경기 스코어 25 : 20으로 이기고 2018년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제36회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결승전에서 연제구팀을 만났는데, 초반전에 긴장을 해서 경기를 하다보니 공격과 수비가 좋은 우리팀이 13점에 코트를 교환할때 까지 10점이상의 점수 차이가 났지만, 결승전에 오른 연제구팀의 실력이 중반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하여 연속득점으로 16점까지 따라 왔다. 결승전 세트 중반전이후에 경기가 잘 안 풀린 이유는 우리팀은 점수 격차가 너무 나서 긴장감이 다소 풀렸고, 연제구팀은 공격이 살아나고 수비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배드민턴경기는 공격과 수비의 흐름이 있는데, 완전히 연제구가 공격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었고, 우리는 전위에서의 스매시 공격이 실수로 이어지거나 수비위치 불안으로 인하여 공격찬스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0점을 넘기면서 우리 페이스가 살아날 것 같아서 안전한 헤어핀, 드롭, 드라이브 공격으로 전환해서 편안하게 경기를 주도하였다. 20점이후에 작전이 주효했는지? 경기 마무리가 잘 되어서 경기 스코어 25:18로 이기고 제36회 부산배드민턴협회장기추계대회에 우승하였다.
2018년에 처음으로 천성대 선수와 60대 A조 남자복식조를 이루어서 3월에 개최된 제19회 해운대배드민턴협회장기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 6월에 개최된 제13회 부산MBC배드민턴대회에 해운대구대표로 출전하여 3위입상, 9월에 개최된 제25회 해운대구청장기배드민턴대회 4전 전승으로 우승, 올해 부산배드민턴대회 마지막 대회라고 볼 수 있는 제36회 부산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기 추계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하였다. 모든 배드민턴경기의 결과는 정말 경기력이 월등해야 우승한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팀은 결코 경기력이 우수한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중에 실점을 했을때 서로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하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라고 위로해주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집중력을 키우는 격려와 위로의 대화가 우리를 우승하게 만들었다. 파트너 천선생님! 우리는 파트너의 빈곳을 메워주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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