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발자취/여행 이야기

갈맷길 해운대 삼포 길을 걷다

곤장돔 2024. 1. 2. 08:41

 

부산시에서 만든 걷기 코스 갈맷길 700리의 9개코스중 일부인 해운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돌아본다.
부산의 갈맷길은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먼길도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달맞이 고개에서 바라 본 해운대 해수욕장 모습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숨결이 어린  동백꽃이 아름다운 동백섬을 돌아서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을 거쳐 해운대 끝자락 포구 미포로 향한다.

갈맷길은 바다의 매력을 안고
드넓게 펼쳐지는 청정 에메랄드 빛 푸른바다
어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포구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숲길
남녁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그리움을 안겨주는 은빛물결
우리는 그 곳에서
평화롭게 나르는 갈매기와 함께
바닷길을 걸으며 바다가 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가슴에 오롯이 담는다

동백섬 인어공주상
태풍때 가끔 사라지기도 하지만, 동백섬의 인어공주는 우리들  마음에 언제나 살아있다.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불꽃놀이 축제에는 우리들에게 환상을 선물하기도 한다.

미포는 해운대 해수욕장 동쪽 끝에 위치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유명하지만, 미포항은 의외로 아는 사람 아니고는 잘 찾지 않는다.
이곳에서 영화 해운대의 몇 장면이 촬영되었다.

동해남부선 해변구간이 폐지되어 민간자본으로 해변열차가 개발되어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블루라인 파크 열차가 출발한다.
미포가  남해와 동해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달빛을 머금은 달맞이 길을 지나면 푸른 모래가 아름다운 포구 청사포가 나온다.

청사포 빨간 등대,
부산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 3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서 나린히 있다.
구덕포, 미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 작은 포구이다.

청사포 몽돌해변 몽돌이 바다물과 만나면 차르륵 차르륵

블루라인 파크 청사포 정거장 위쪽에는 스카이 캡슐을 탈수 있고 아래쪽에는 해변열차를 탈 수 있다.

청사포는 해안경치도 수려하고 일출도 유명하다.

어선들이 길잡이가 되어주는 청사포 등대와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다릿돌 전망대가 우리를 반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언제나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구덕포 올드머그 카페 전경이다.

새벽 6시 30분에 오픈하니 모닝세트는 샌드위치와 모닝커피로 구성되어 너무 좋아라!

구덕포를 지나서 이어지는 갈맷길은 송정해수욕장 구간이다.

한가로운 송정 죽도항 포구에 등대가 아름답게 보인다.

갈맷길의 일부인 삼포길의 종착역 송정 죽도공원 송일정에서 나그네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보며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