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앞쪽에 다시 밑밥 한 주걱.
그리고 약간 릴링하여
밑밥과 동조시키기. 지난번에도 재미보았던 방법이다.
다시 입질.
원줄까지 전해오는 이 느낌. 이번에는 차고
들어가는 품도 심상치 않다.
신이 나서 환호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벵에돔을 올린 것이다.
잡았을 때는
30cm급은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만은 못하였다.
지난번 소나기 입질에는 비길 바는 아니지만, 펜치급 돌돔과 농어, 그리고 벵에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조과는
나아진 것 같지 않았다.
멀리 가 계시던 겨울 나그네님을 불렀지만, 여전히 고집스럽게 자리를 고수하신다.
벵에돔 3 마리 방생 후에
똑같은 수의 벵에돔을 낚았다.
농어는 3 수 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보니 2 수인
모양이고, 몇 수의 펜치급 돌돔. 그런 대로 준수했다.
그 사이 인어 사랑님이 회를 떴다. 농어, 돌돔에
벵에돔까지.
마침 야유회 때 남겨온 nawa님의 깻잎에 마늘, 초장에 입가심용 방울토마토.
회를 먹고 나니 어느새 철수 시간이
가까워졌다.
못내 아쉬운 시간, 한번씩만 더 손맛 보자고 다시 흘렸다.
하지만 내가 낚은 벵에돔 한 수가 마지막 조과였다. 지난번과
다른 조과에 좀 서운해 할 만도 한데, 그래도 회원님들 낯빛은 밝았다.
nawa님은 오히려 많은 생각과 고민, 채비의 다양성을 기해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노대도 우측 끝자리에 내렸던 영남방 회원님의 조과가
궁금했다.
경험으로 보기엔 우리보다 좋은 조과를 올렸으리라 생각했다.
2물이었던 지난번에도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었던 곳이긴
했지만~
씨-로드에 올라 우리의 조과를 보신 곤장돔님께서 ‘그래도 좋은
조과다’
하신다. 우측 끝자리의 조과는 씨알 굵은 벵에돔 2 수였단다.
냉수대의 여파인 것 같다.
분명 좋은 조과를 올렸던 곳인데,
씨로드에서 기념 사진, 하선하여 조과
사진도 찍고, 벵에돔 4 수를 낚은 나에게 정출 무료 쿠폰이 시상되었다.
좀 쑥스럽다.^*^
우리의 모임터 소가야 식당에서 두루치기로 점심을 같이 하며,
오늘 출조를
되돌아본다. 술과 음료수는 곤장돔님께서 따로 내신다하신다.
이번 출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제 2회 실기 강좌도
마무리된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늘 열의와 성의를 다 하시는 곤장돔님, 이번에도 초대해
주시고, 더구나
쿠폰까지 시상 받아 더욱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밝은 웃음으로 함께 하신 꿈의 바다님. 벵에돔 조과 사진처럼 환한
미소의
작두님, 벵에돔 들고 한컷 하셨으면 좋았을 슈렉님, 그리고 처음 오셔서
정신 없어 하시던 expert님, 그리고 또 영남
회원님들 모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번출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함께 동행해 주신 즐거운 방장님,
전자씨 선물 너무 고맙습니다,
인어 사랑님,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 보여주신
nawa님, 그리고 든든한 형님이신 겨울 나그네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회원님께도 감사합니다.^*^
'곤장돔 추억 이야기 > 낚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낚시가 좋아! (0) | 2007.02.18 |
---|---|
중국산 찌가 낚시계를 공략하다 (0) | 2007.01.31 |
벵에돔 실기강좌 이야기 2부 (0) | 2006.09.26 |
벵에돔 실기강좌 이야기 1부 (0) | 2006.09.26 |
노대도조행기 6부(감사) (0) | 2006.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