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강좌/낚시 연구

밑밥 연구IV(밑밥과 미끼의동조)

곤장돔 2006. 9. 22. 00:33

 

* 올바른 밑밥의 사용과 동조

  1)포인트 파악에 의한 밑밥사용

낚시회원님들이  대상어에 따라 집어제를 올바르게 선택하고, 밑밥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였다면  밑밥제조의 기본원칙대로 밑밥을 배합하고,  밑밥을 준비하여 갯바위에 출조하였다고 가정해보자

 

대상어의 채비를 공략지점에 흘려서 입질을 받을 수있게 하는 것이 테크닉이라면 상황에 따른  밑밥을 정확하게 원하는 포인트에 투척하여 던져진 밑밥으로 최대의 집어효과를 노리는 것은 조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테크닉이다. 
우선 포인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조류를 읽고 상황을 파악한 밑밥 사용이 되어야 한다.
 

    2) 상황에 맞는 밑밥사용

상황에 맞는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 또는 가벼운 집어제의 선택, 점도의 조정, 탄력있는 밑밥주걱의 선택, 밑밥의 던지는 시기, 조류읽기, 물때등 여러 상황을 생각하여야 하고 현장에서의 밑밥 사용은 자신의 낚시 패턴과 테크닉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다.

 

     3) 밑밥과 미끼의 동조를 어렵게 하는 요인 
현장에서의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조화가 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그러면 어떻게 밑밥과 미끼의 동조시켜 대상 어종을 낚아 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낚시에 있어서  밑밥과 미끼의 완벽한 동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조류의 세기, 수중여의 형태에 따른 반전조류의 강약, 수심, 바람의 세기, 파고, 포말, 조경지역, 속조류의 문제, 잡고기분리등의  현장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캐스팅하여야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쉬워질 수 있다.

 

특히 잡어가 많이 설치는 지역, 급수심을 이루는 지역, 강한 맞바람으로 정확한 투척이 어려운 여건, 처음 접하는 포인트로 수중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지역 등에서는 밑밥과 미끼의 동조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4) 포인트 여건을 고려한 밑밥의 동조

      (1) 일반적인 포인트형성에 따른 밑밥투여 
  갯바위 가까운 쪽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와 다소 먼 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공략하고저하는 포인트를 엄격히 구분하여 밑밥과 미끼를 동조(同調)시키도록 하여야 하며 포인트에 따라서 는 여명이 밝기 전 새벽녁에는 갯바위 안쪽 발밑을 공략하고, 해가 뜨고 난 이후에는 갯바위에서 다소 떨어진 먼거리쪽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것이 보편적이다.

이런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하여 밑밥을 적절하게 여건에 따라 근거리,중거리로 투척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날에는 대상어와 조류에 의하여 먼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나, 항상 밑밥의 투척은 내가 서있는 위치로 부터 투입해야 한다.

찌가 있는쪽에 계속 뿌리면 포인트는 점점 멀어지니 유의 바란다.

 

       (2) 잡어분리에 의한 밑밥투여  
잡어가 많은 지역은 갯바위 가까운 쪽에 밑밥을 뿌려 이곳에 잡어를 유인하여 분리하고  먼바다 쪽으로 채비를  원투하여 갯바위 가장자리쪽으로 채비를 끌어오는 방법과 반대로 먼곳에 밑밥을 많이 투여하면서 채비는 갯바위 가까운쪽으로 투척한 후 소량의 밑밥을 투여하여 대상 어종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벵에돔 낚시에서는 위의 두가지방법을 병행하면 엄청난 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3) 포인트 여건에 맞는 밑밥투여

 직벽지형의 급수심을 이루는 지역은 직벽에 붙여 밑밥을 투여 하면서 낚시대를 옆으로 각도를 주어 채비를 직벽에 부치고 천천히 탐색하는 낚시를 시도하는 방법이 좋고 강한 맞바람이 불어 오는 곳에서는 아무리 점도를 높게 밑밥을 반죽하여 투척을 하여도 투척시 제대로 날아가지 않고 또 분산되어 원하는 포인트까지 던져 넣을 수 없으므로 가상 포인트 형성에 어려움이 많을 때가 있으므로 이 경우 밑밥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을 찾아 많은 밑밥을 투입하여 인위적인 포인트를 형성시켜 낚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

 

       (4) 미끼와 밑밥의 동조 

미끼와 밑밥의 동조는 무엇보다도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동조시킬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면서 낚시에 임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낚시인 각자의 패턴을 가지고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5) 유형별 밑밥의 동조 
 

  < 유형1 > - 갯바위에서 가까운지점과 먼지점의 포인트 형성

  (1) 정면으로 흘러 가는 조류의 동조
일반적인 갯바위 유형으로 조류가 완만하게 정면으로 흘러 나갈 때, 즉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이런 조류를 만나는 것을 낚시인들은 항상 기대하지만, 이런조류와 완벽한 조건은 현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밑밥이 확산되어 가는 모습은 수평으로 가는 조류만 생각할 때  조류속도에 따른확산거리가 정비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조류의 속도가 빠르면 확산 범위가 넓어진다고 할 수 있다.

 

   (2) 겉조류와 속조류를 판단한 동조

갯바위에서 눈에 보이 겉 조류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속조류의 방향과 속도가 겉조류와 다를 경우가 있으므로 수면에서의 찌의 움직임만으로 속조류의 유속과 방향을 단정 지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3) 비중 차이에 의한 밑밥의  관찰  
비중에 의한 밑밥 관찰은 집어제에 혼합된 옥수수 알맹이, 압맥등 곡류와 무거운 밑밥 성분은 발 아래쪽 갯바위 가까운 지점으로 가라앉는다.

다음에는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크릴새우류와 약간 비중이 나가는 집어제들이 갯바위의 떨어진지점으로 확산되어 나가면서 가라 앉고 가벼운 집어제와 침강하면서 해수에 용해된 분말류는 갯바위의 먼 지점과 더 깊은 지점까지 서서히 확산되어 나갈 것이다.

 

(4) 밑밥동조에 의한 포인트 형성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켜야 하는 지점은 갯바위에의 가까운 지점을 공략할 경우는  감성돔과 벵에돔의 먹이 활동이 활발하여 바닥층에서 피어 오를 때에 가장 적당한 지점이 된다.

갯바위에서 먼 지점은 다소 깊은 수심층에 웅크리고 있는 상태, 즉 감성돔의 입질이 둔화되었을 때 노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5) 채비와 밑밥의 동조

밑밥이 채비와 미끼와 동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략할 지점에 밑밥을 우선 뿌리고 채비를 던진후 다시 밑밥을 뿌리는 방법으로 미끼와 밑밥을 동조 시켜야 한다.

 

< 유형2 > -  여치기에서의 밑밥의동조

(1) 여치기 낚시와 여건

조서 간만의 차가 적은 동해안에서 떨어진 여에서 낚시를 하는 여치기가 성행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출조에서 상황에 따라 간출여에 내리거나 갯바위에서 떨어진 여에 내릴 수도 있다.  

여치기는 갯바위에서 떨어진 여는 같은 조건의 갯바위보다 조류 소통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조류의 흐름도 복잡하고 다양하여 어신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좋은 여건과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일반 갯바위 보다 떨어진 여를 많이 찾는다.

일반적으로 떨어진 여의 경우 조류가 세찬 사리물때에 낚시가 불가능한 곳이 많고 만조시에 잠기는 간출여 의 경우는 낚시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 간출여의 조류 극복

간출여에서의 낚시는 급조류가 흐르는 지역의 경우 감성돔의 경계심이 둔화되어 갯바위보다 활발한 먹이활동을 할 수 있어 쉽게 감성돔을 낚아낼 수 있다.

이렇게 떨어진 여는 감성돔 조황이 월등히 좋은 경우가 많아 낚시인들이 선호하게 되지만 떨어진 여의 경우 조류 흐름은 갯바위보다 복잡다양한 것이 특징이며 조류 흐름이 센 물때에는 와류가 발생하는등 급조류에 극복이 안 될때도 있다.

 

(3) 여 주변의 일반적인 공략 지점 

 여 주변으로 조류가 흐른다고 생각해보기로 하자.

들물 때와 썰물 때 조류의 방향이 다르고 조류의 속도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난다.
이런 상황에서 채비를 던져 공략하는 주 포인트는 역시 들물때 좌측, 날물때는 우측이 일반적이다.

 

(4) 여에서의 밑밥동조 
밑밥은 조류의 속도를 감안하여 던져 넣지만 대체로 조류 방향과 조류속도을 감안하여 들물 때는 오른쪽 지점, 썰물 때는 왼쪽 지점이 된다.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키는 지점은 조류의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빠른 조류의 영향으로 오른쪽 지점 갯바위 벽면에 밑밥을 던져 넣었다고 해도 조류를 타고  빠른 속도로 흘러갈 것이다.

다만 발 밑에서 와류현상이 발생되면서 채비가 다소 느리게 와류지역을 맴돌다가 빠른 본류를 타고 서서히 빠져 나갈 것이다.

이때 발 밑으로 밑밥을 투입하고 채비를 발 앞 와류지대에 내려 조류를 태우면서 밑밥과 동조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 유형3 > - 만곡진 곳 및 홍통지역에서의 밑밥동조
 (1) 만곡진 곳의 밑밥 효과

만곡진 곳은 주로 센물때에 주로 포인트가 형성되는 지역이라, 사리전후에 찾는 포인트이다. 

 우리 남해안의 무수한 섬들에는 바깥쪽으로 본류대가 원활히 흐르고 이 본류대와 이어지는 조경지대(潮境地帶)안쪽 만곡진 포인트에서는 조류가 반전(反轉)하면서 와류현상을 보이던지 조류가 완만하게 회류(回流)하면서 반경이 크고 완만한 소용돌이 지역을 만드는  지역이 많았다.
이 경우 탁월한 밑밥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비하여 손쉽게 감성돔의 어신도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으며  이런 밑밥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선호하기도 한다.

 

 (2) 만곡진곳의 밑밥동조 
만곡진 곳 또는 갯바위와 이어지는 작은 홈통지역은 조경지대보다 조류가 완만해지고 본류대와 달리 역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멀리 밑밥을 투여하여도 돌아오고 도는 조류에 따라 포인트 주변으로 밑밥이 모여들어 예상하지 못하였던 뜻밖의 장소에 인위적 포인트가 형성되어 많은 감성돔이 낚여 나오기도 한다.

 

만곡진곳의 밑밥동조는 조류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런 만곡진 곳을 찾아내는 것은 조사님들의 예리한 관찰력이다.  

또한 만곡진 곳의 밑밥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 한다.

 

(3) 홈통지역의 밑밥동조
 작은 홈통이 있는 지역도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키기에 적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포인트는 대체로 밑밥을 발 아래로 뿌려주면서 채비를 발 아래쪽부터 조류를 태워 공략지점까지 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유형4 > - 곶부리지역의 밑밥동조

 (1) 곶부리 지역의 조류
조금 전후의 죽는 물때에 주로 곶부리 지역을 찾는데, 돌출된 곶부리지역은 떨어진 여와 함께 조류의 흐름이 복잡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사리 같은 센 물때에는 강한 조류의 영향을 직접 받으므로 와류대가 형성되면서 시간대별도 포인트가 다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조금 때에는 조류 흐름이 약해 곶부리 정면에서 포인트가 형성되기도 하고 조류가 받쳐나가는 후면 쪽에서도 활발한 어신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2) 곶부리 지역의 밑밥동조

 갯바위의 경우 돌출된 곶부리의 경우 강한 사리물때 보다는 조류가 약한 조금물때가 낚시하기가 편하고 어신을 받을 확률이 높으며 사리물때의 경우는 조류의 흐름이 약한 초들물, 초날물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미끼와 밑밥의 동조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조류에 따라 흐름의 방향과 유속를 보고 조류가 빠를 때에는 밑밥을 발 아래쪽에 뿌리고 밑밥 흐름에 맞추어 채비를 동조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밑밥 편집후기

1편 "집어제의 올바른 선택도 테크닉이다."2편 "밑밥제조의 기본 원칙", 3편 "밑밥의 올바른배합과 원투력 향상방법"완결편 "밑밥과 미끼의 동조"등  4편에 걸친 밑밥 강좌를 마무리 하고저 한다.

밑밥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를 이해하고 침강성(沈降性)과 확산성(擴散性), 점성(粘性)등 밑밥이 요구되는 조건 역시 현장 여건에 맞도록 제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낚시현장의 여건 , 즉 조류, 수온, 수심, 포말, 포인트 주변의 수중여의 형태, 어신(漁信)의 강약등과 갯바위의 특성, 낚시인의 테크닉, 채비특성, 테크닉등에 따라 크릴과 배합 비율을 달리하여야 하며 필요시는 홍합(담치)쩍,오징어, 보리새우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미끼나 어분, 크릴분말, 크릴 엑기스등을 섞어 사용하면 더욱 좋고 깊은 수심을 노릴 때에는 삶은 보리쌀등을 첨가하면 예상밖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밑밥을 많이 뿌리는 것만이 최선의 밑밥 사용법은 절대 아니다.

좋은 포인트들은 조사들이 너무 선호하여 많은 밑밥투여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적당히 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밑밥투여이고, 상황에 맞게 뿌린 밑밥은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는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밑밥이고, 채비보다도 조과를 결정하는 중대한 요인임에도 밑밥에 대한 정보를 무관심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가장 큰 적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 이 작품은 기존의 밑밥에 대한 글을 참조하여 곤장돔이 현장에 맞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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